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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무자년 새해 석양이 아름다운 곳

만년지기 우근 2008. 1. 4. 09:33

 

 

 

 

 

 

2008년 무자년 새해 석양이 아름다운 곳

                                                       우근 김  정  희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방포항에는 꽃다리가 놓여져있고 그위에 올라서면 앞으로 보이는

섬 두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을 주민께 여쭈어보니 새해 이무렵에 석양이 할머니 섬과 할아버지섬 가운데로 진다고 합니다.

방포항은 꽃다리에서는 석양을 보러 오시는 관광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고 하는데 2008년 새해에는 사람이 없어서

꽃다리위로 제가 올라서 보았습니다.

저는 어떤 섬이 할머니 섬이고 할아버지 섬인지 한참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할머니 할아버지 섬이 되었을까?

마을 주민에게 여쭈어보고 싶었지만 알만한 분들을 만나지 못해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아직은 유래에 대해서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아신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썰렁하고 눈만 펑펑 내리는 서해안 태안 안면도의 새해도 그렇게 밝아왔습니다.

눈이 차창을가려서 앞이 안보일정도로 내리고 바람은 호랑이가 포효를 하듯이 울부짖었고 등대하나만 말없이 세월을

말하고 나는 서해안에서 새해에 무얼 해야하는지 잠시 생각을 하면서 집에서 가져온 커피 한잔으로 눈과 함께 하늘을

보면서 기도했습니다.

 

태안의 새해는 갈매기와 철새들이 간간히 날아다니고 가없는 하늘에는 눈이 내리고 그눈을 바람이 스치며 강하게

혹은 약하게 파도더미를 만들고 방파제가 나를 오라고 손짓합니다.

  

  

 

 

거리는 이렇게 빙판길이 이어졌습니다.

 

무자년 새해 아침에 본 할머니 섬 입니다

 

 

할아버지 섬 입니다

 

할머니섬과 할아버지 섬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몇시간을 기다려도 사람이 없었습니다

잠시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추었습니다

 

 

할머니 섬과 할아버지섬 앞으로 보이는 섬에는 아직 기름이 제거가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할머니 품처럼 따스한 햇살이 내내 구름에 가리어서 안타까웠습니다

 

할머니 섬과 할아버지섬을 지켜주고있는 등대하나가  새해에도 말없이 길을 잃고 헤메는 배에게 불빛으로 길을

인도하듯이 주민들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기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바람이 새차게 불어와도 서해도 옛날 모습을 찾았으면 합니다

 

 

 

 

 

 

 

 

 

 방파제 앞에서 바라보는 할머니 섬과 할아버지 섬의 전경입니다

 

 

 

누가 입었던 일회용 방제 작업복일까요.이 옷의 주인공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내내 기다려도 사람이 오지 않다가 다가오는 차 한대를 제가 찍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잠깐 햇살이 얼굴을 드러내고 나는 무자년 새해를 방포항에서 보내게 된걸 기억하리라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있어서 방포항은 이제 기름때는 없어�다고 주민중에 한분은 말합니다. 

저는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방포항에서 맞은 새해에 제가 할머니 섬과 할아버지 섬만 보러간것이 아닙니다.

자원봉사가 잘되고 있는 곳과 손도 못대고 있는 곳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알아보고 왔습니다.

자원봉사란 기름때를 벗겨주는 것만 있는게 아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대로 알리는것도 하나의 자원봉사이고 서해안 주민들에게 찾아가서 따뜻한 이야기 한마디라도 해주는것

그리고 발길이 이어지는것들이 진정으로 서해안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는걸 느낍니다.

서해안도 아름답다는걸 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구비구비 아름다운 풍경들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눈이내리는 곳에서 카페를 찾았지만 문을 여는 곳이 없어서 내내 안타까웠습니다.

 

주말을 서해안에서 맞이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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