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인 연

만년지기 우근 2008. 2. 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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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연

                                                  우근 김  정  희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이별도 온다

영영 보지 못하는 이별에 마주쳐 보았는가

두손으로 온 얼굴을 감싸며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그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빠알간 눈을 보이신

그대는 진정 이별의 의미를 아는가

 

보고 또 보고 싶어도

눈앞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얼굴이 아른거리는가

이별앞에서 너무 슬퍼하지 마라

다시 볼 수 있어도

안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별앞에서 너무 너무 우지마라

가버린 사람이 가지 못하면

발끝이 떨어지지 않으면 어이하나

안된다 그렇게 하지마라

이별은 이제 해야한다

그너머로 가서 마음드리오고

가슴들이 가고 있다

 

저 멀리서 들리는 언제였던가

그리우다가 그리고 지우고

세월이라는 기억이라는것에 매달려서

그때 인연이라는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져야 한다

끝까지 인연이라고 해야한다

인연은 인연은 그런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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