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초교는 102주년
우근 김 정 희
내가 다니던 1967년 창평국민학교는
앞에 개울물이 흐르고
거기에 머스마들 오줌 똥 가리지 못하면
그 개울물에서 씻었다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지낼까
나혼자만 가방을 메고 다니다보니
아이들이 똥가방이라고 놀려서
외할머니 졸라서
나도 책보를 가방으로 메어보았다
하루를 메어보니 너무 힘들어서
하교를 하고 돌아오며 생각했다
보자기가방보다는 책가방이구나
그 뒤로 나는 책가방으로 다시 메고
학교를 다니며 아이들이 놀리면
나도 메어보았더니
이게 더 편해
놀리던 아이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할까
개울물이 복개되어서 없다
창평초교는 올해로 102주년이되고
나는 언제나 창평국민학교를
내 학교로 생각했다
일학년 이학기 가을소풍을 끝으로
나는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미류나무 가로수가 여름방학을 풍요롭게 만들며
나는 방학이면 창평에서 지냈다
유천리에서 창평국민학교까지는
5리나되었고 친구들과 걸어가다보면
어느사이 학교에 와 있었다
내 친구들의 졸업앨범을 보니
이름도 펜으로 써져있다
그리운 내 고향친구의 어린모습이 정겹고
61회 졸업생이였다
그리운 내친구들은 나를 창평국민학교
동창으로 해주었었다
이제 내가 살아가야할 아니
돌아가야할 고향이다
어느때이든지 돌아가리라
지금이어도 나는 좋아라
고향에서 마음을 다시 펼치고 싶다
내 고향 유천리에서
나는 살아가리라
나재환 교장선생님께서 100주년 기년관을 손수 보여주셨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어왔습니다.
오늘 제컴이 불안한 관계로 61회 친구들 모습을 다음에 보여드립니다.
교장선생님께 약속을 한가지 했는데요?
궁금하시지요?
내가 창평국민학교 동창이 맞지?
원하는 사진있으면 가져가서 마음대로 써도 됩니다.
저작권은 없습니다.
창평초등학교 나재환교장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