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세월 그리고 나와 너

만년지기 우근 2008. 4. 8. 09:55

 

 

 

 

 

세월 그리고 나와 너

                                             우근 김  정  희

 

세월이 가고 또 오고 있는데

생로병사 나는 어느 길모퉁이에서

쪼그리고 앉아있나

웅크리고 있나 한번 들여다 보자

너는 누구냐

너는 너를 아느냐

나는 나를 아느냐

진정 같은 내가 한번이라도 있더냐

진정 다른 너를 얼마나 만났느냐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지

알고 알아서 가고 있느냐

혹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느냐

혹시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느냐

혹시 무얼위해 살아가고 있느냐

혹시 나를보고 살아가고 있느냐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 가는데

회자정리 나는 바다가 모래알 중에

어느게 너의 얼굴이냐

현미경으로 한번 들여다 보자

너는 나는 누구냐

나는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자신에게 물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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