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여의 방죽길 밤 벚꽃축제 풍물놀이

만년지기 우근 2008. 4. 11. 14:45

 

 

 

 

 

 

 

 

 

 

 

 

 

 

 

 

 

 

 

 

 

 

여의방죽길 밤 벚꽃축제 풍물놀이

                                                                              우근 김  정  희

 

내일이 총선날인데 밤 벚꽃축제를 한다고 한다.

오늘이 첫날이라서 몇이나 올까 했는데

인산인해를 이루고 나는 처음으로 해본게 많다.

여의방죽길을 지나 둔치에서

한강 유람선을 보는것도 처음이요.

맥주 한병으로 이 아름다운 봄밤이

바람도 잔잔하다

 

불빛에 빛나는 청춘들이 앞을 지나가도

한강 나루터는 어디쯤에 있을까?

천지를 뿌리는 눈가루가 뭉�져서

꽃이 되었나

야경으로 빛나는

화장한 벚꽃으로

봄날이 가고

꽃은 사람을 부르지 않아도

사람이 다가와

벌 나비 대신한다.

 

풍물놀이 흐겨워서

그자리에 들어가서

장단 맞추는 나그네는

오늘 밤 즐거워서

꿈속에서

춤을 추네 

 

 여의 방죽길 우리말이라 하네

그나 저나 정겹고

우리 장당에 맞춰

춤 사위로 덩실 덩실

어깨춤을 추니

학이 내려와 있구나

달이 여기에 있구나

 

이렇게 살고 가고

저렇게 가고 보자

인생길 어디간들

거기서 거기인데

어디선들 어떠랴

여기가 바로 거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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