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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 유채꽃밭으로 그리는 봄 꿈

만년지기 우근 2008. 4. 26. 10:23

 

 

 

 

 

 

 

안중 유채꽃밭으로 그리는 봄 꿈

                                                            우근 김  정  희

 

여행을 떠나서 나가보자.

봄이 기다리고 있는 곳

바람이 불어와 꽃샘추위를 일으키고

서해바다 보고파라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는가

새해 첫날 태안은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바람

바다가 바람에 실려온것 같아

가다보니 지나쳐 버려

국도인들 어떠랴

 

봄길이 부르는 소리에 멈추어보니

아 ! 이것이 나를 애타게 기둘리어 여기까지 왔구나

안중 유채꽃밭에 나는 나비가 되어

꿀을 기다리는 벌이 되어도 좋아라

세상살이 힘들다고 사람 부르는 봄꽃

 

유채 너는 돌담길안에 갖혀서도

바다 내음 맞으며

흔들거리지 않아도

노오란 꿈을 꾸게 한다

 

유채꽃밭에 나아가니

나도 같이 꽃이되려나

사람이 없어도 사람이 없어서

바람을 불어와 흥얼거리나

노래가락 장단조가 흐르고

그리는 사랑찾아 오려나

내 사람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유채꽃이 부르는 날

봄날이 가고 흐드러진 내 그리운 바램

유채꽃 향기에 담아 편지를 쓴다

그대 생각나는 날

봄 햇살처럼 따스하게

유채꽃으로 향기로 보내

어느날 소복히 쌓이는 그리운 날에

노래하리라

나는

하늘에 유채꽃 하나 띄워서

꽃잎에 사연을 적어

그대에게 보낸다

 

나는

봄향기를 적어

그대 머리맡 잠자는

꿈속에 뿌려준다

 

 나는 

이생에서

그렇게 그리다가 그리우다가

만나믄 만나는대로

못 만나믄 가슴에 새기며 살다가

그런 그림으로 가리라

 

나는

노오란 유채꽃 향기에 취해

꿈길을 거닐다가

꿈속으로 간다

꿈속에서 만나는

꿈을 하늘로 하늘로 띄운다

 

 

 

 

 

 

 

 

 

 

바람이 몹시 불어와서 추운 봄 날

유채꽃은 제주도를 상상하게 하고

구멍뚫어진 돌담 사이로 햇살이 영그는 그곳에서 피어나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사람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다

나에겐

박혀져서 떠나가지 않아

 

오늘 봄향기로 다시

다시 다시 보낸다

새로움이란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