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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산청 아침이슬 머금은 새악시 작약

만년지기 우근 2008. 5. 21. 10:52

산청 아침이슬 머금은 새악시 작약

                                                우근 김  정  희

 

봄비가 장대비로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찾아간 작약은

이슬을 머금은 새악시 같은 단장을하고 반긴다.

자연보다 아름다운게 있을까?

쉴새없이 움직이는 자연의 생명력은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다.

여행이라는게 무슨 마음을 주는 지 알아야 한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자연이 나에게 편안한 위안을 주었다.

인생이란 어디가 끝일까?

돌아가면 끝나는 건가!

새로운 시작인가!

아름드리 피어난 고귀한 작약꽃과 나는 한마음 되어 빠져있다가 나오니 햇살이 반짝하고 봄을 안긴다.

이만한 봄날이면 비가 내리고 햇살이 나고

계절이 가고 있다.

새악시같이 발그레한 수줍음으로 다가오고 있는건

가는 봄날인가.

다가오는 여름인가.

아니라면 흐르는 세월이라고 말해야 하나.

 

이 봄은 이제 피어서 나고 지고 또 피어난다.

이슬을 머금어서 장대비가 내려서 씻기운 그래서 더 빛나는 작약으로

나는 가는 봄날에 실려서 어디로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