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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법주사 가야식당에서 평양 칠향계 기가 막힌 그맛

만년지기 우근 2011. 5. 8. 21:34

 

 

 

가야식당에 도착을 했다.

식당앞에 피어있는 금낭화가 먼저 나를 반긴다.

한참 밖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살아있는 부처님이시라는 진관스님은 대전을 거쳐서 우리보다 늦게 도착을 하신다.

 

 

가야식당에서 우리는 맛대로 촌닭에서 가져간 평양 칠향계와 어머나를 먹었다.

 

 

 

어머나입니다.

아이들 메뉴로 순한맛 매운맛이 있습니다.

   

 

밖에서도 맛대로 촌닭에서 가져온 평양 칠향계를 드시고 계신다.

밝게 웃고 계시는 분이 김예응 단골식당 사장님이시다.

가야식당사장님 어머님이시다.

알고보니 발이 아프셔서 의자에 발을 놓고 계셨다.

부항기가 없어서 따주기로만 해드렸다.

  

 

속리산 터미날이다.

 

 

진주버섯 농산물직매장앞에 꽃들이 만발해 있고 사장님의 웃음이 봄꽃처럼 만발했다. 

 

 

처사님께서 복천암에 차운행을 해주시는 분으로 7년째하고 계신다고 한다.

나무가 무엇으로 보이느냐고 맛대로 촌닭 최원호사장님께서 물으신다.

나는 마음을 알기에 그리고 그렇게 보니 닭이 목을 길게 드리우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꼬끼오"하고 있는듯하다.

 

 

충북의 이슬이는 이름이 시원이라는 이름이었다.

 

 

평양 칠향계를 김귀남실장님께서 직접 요리를 해주셨다.

 

 

법주사 가야식당에서 평양칠향계를 먹다

                                                                우근 김  정  희 

 

진관스님께서 대구를 가셨다가 오후에 들어오신다고 한다.

오후2시가 넘어서 출발을 했다.

법주사엔 처음이기에 나는 법주사가 어떤 인상으로 남겨질지 기대가 되었다.

2008년은 내게 인생에서 죽음을 알게하고 느끼게 한다.

기쁠때 좋을때 찾아야지 하면서 가지 않았을까?

아니다. 진관스님 바쁘신데 폐가되지나 않을까?

마음은 아닌지 알기에 가지 않았다.

 

3월에 노현스님 소식을 듣자마자 전화를 드리고 약속을드렸지만

사정상 갈수 없었다.  

법주사에 들어서니 정이품 소나무는 웅장함과 고결한 자태로 버티어서 서서 위용을 자랑한다.

그래서 소나무로 정이품벼슬을 받았나 보다. 

가야식당에 가 있으라고 하신다.

가야식당에서 맛대로 촌닭에서 가지고 간 평양칠향계와 어머나를 안주로 이슬이를 마셨다.

 

법주사 아래 장사를 하시고 계시는 모든 사장님들께 다시한번 더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음날 법주사를 떠나서 가다보니 핸드폰이 없다.

다시 복천암으로 가서 핸드폰을 가지고 내려오다가 단골식당 김예응 사장님을 만났다.

법주사에 있는 문화재지킴이로 아이들에게 문화재란 무엇인가를 설명해주고 오셨다 한다.

 

처음가본 법주사 식당촌은 어마 어마하게 넓었다.

단골식당에서 김예응사장님의 재치가 넘치는 넉넉하고 사람냄새나는 가죽요리에

동동주를 마시고 온갖 시름 다 버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웃음꽃 피어나는 법주사에는 온통 살아있는 부처님께서 웃고계신다.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라도

                                               우근 김  정  희

 

법주사 가기가 왜이리 힘이 들어

처음을 열고 들어가 보니

반가워서 미소짖는 부처님 얼굴

시름아 가거라

어두운 인생 길 불밝히는

통일호국 부처님

아기처럼 보이고

 

흐르는 냇물이 모여있는 연못엔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라도

복천암은 처음인데

스님은 알고 있는 인연

그 끈이 이제서야

법주사로 향하게 하고

잘가거라 미련아

잘살거라 인생아

 

버리고 버리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주고 또 주면

무엇이 생길까

복천암 흐르는 물위에

이뭣고 다리는

며칠 쉬어가라하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오월색 물들은 초록이 말한다

 

천천히 천천히 가라

때가 오는것이 보이고

가는정 아쉬워

어린 가죽잎 물김치는

한술잔 안주로 향기가 그윽하다

법주사 생각하면

이슬머금은 복천암 함박꽃 미소

단골식당 가는 발길 붙잡는다

 

두고온게 만남되어

인연으로 이어지는

산사의 아침은

이 뭣고로 시작되어

침묵으로 시작하는 도량석 목탁소리

어둠아 물러가라

부처님 마음을 언제나 알려나

언제 어디에서 다시 만날지라도

추억으로 피어난 가죽 향기

그윽한 법주사가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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