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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온달관광지] 돌에 새겨진 사랑

만년지기 우근 2011. 5. 16. 06:35

 

 

[충북 단양 온달관광지] 돌에 새겨진 사랑 

                                                         우근 김  정  희

 

단양 영춘에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는 살아 있을까

바보 온달은 죽어서도 평강공주

손으로 달래서 겉옷을 관으로 덮어 주어야

관이 움직였다 한다

죽어서도 사랑은 변함이 없다

바보 온달 장군되어

온달 산성 온달 동굴 만들고

사람은 죽어 무엇을 남길까

이름을 남겨야 하는데

그 이름 무엇으로 남겨져야 하는가

 

차돌에 소원을 수백개 읽어 보니

사랑을 맹세한 차돌만 눈에 보인다

사랑을 무엇으로 맹세 하는가

사랑은 무엇으로 맹세 하는가

사랑에 무엇으로 맹세 하는가 

사랑은 하나라고

어느 연인들이 쓴 검은 글씨

하얀 마음에 새긴 검은 맹세

하이얀 돌에 새겨진 검은 색 사랑

 

남한강 구비 구비 돌아 돌아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깃발 하나는 떨어져 나가려 한다

 

바람아 바람아

불어 오거라

온달 사랑으로 불어오거라

평강공주 사랑으로 역사에 남거라

사랑은 하룻밤 왔다가

지나가는 그런 사랑 말고

사랑은 하얀 차돌 처럼

하얀 순수 처음처럼

하얀순수 순수처럼

사랑은 영혼도 같이 같이

빛나야 한다

어느때 전설이 되더라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아야 한다

 

하얀 차돌에 새겨진

황금빛 찬란한 사랑으로

남겨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