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꼬치아띠에서 새로개발한 해물꼬치

만년지기 우근 2008. 6. 3. 07:09

 

꼬치아띠에서 새로개발한 해물꼬치

                                               우근 김  정  희

 

 

꼬치아띠에 차를 세우자 마자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장대비를 나는 무척 좋아 한다.

담배를 사러 가려고 한다.

나는 이런 장대비 맞기가 좋다.

 

집앞에서 그렇기는 하다.

차에 일부러 우산을 가지러 간다.

그 사이에라도 맞고 싶다.

천둥이 친다.

전화가 온다.

"사장님 어디세요?"

"꼬치아띠다"

"왜 데모하러 가지않으세요?"

"광화문에 계시는줄 알았어요?"

"내가 데모를 왜 해?"

"아니? 사장님 입에서 ---"

말을 잊지 못한다.

"야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대통령 뽑히던날 무어라 써놓았는지봐봐"

"뽑아준놈들이 알아서 해야지?"

나는 이미 글을 써놓았어.

"데모는 아무때나 하는게 아니야"

"나는 지금 공기마시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좋은공기 마시러 다녀야지"

"예 사장님 다우신 이야기 이군요."

나는 내 원칙을 가지고 살아간다.

데모를 하는사람이 있으면 안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방관자도 있어야한다.

반대하는자도 있어야 한다.

그게 어우러진 세상이 바로 살아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듣기싫다.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들리는지 묻고싶다.

 

 

꼬치아띠사장님께서는 나에게는 선생님이시다.

컴맹에게 그래도 컴을 가르쳐 주신분이시니까?

오랫만에 일찍 이야기를 했다.

닭고기 하나 메뉴로 성대생들에게 고픈배를 채워주시는 사장님께서 아니

사모님께서 알 수 없는 내가 부럽다고 하신다.

한달을 놀고 싶으시단다.

나를 따라 다니시겠다고 하신다. 

 

 

블로그에 글올라오는것 잘보고 있어요.

그래 같이 돌아다녀 봅시다.

한달이면 좋은곳에 가셔서 머리를 식힐 수 있으니까요.

 

 

같이 다니면서 사진찍는것도 가르쳐주시겠다고 하신다.

와 - 아 나는 이렇게 부자가 된 기분을 아시는지.

집에와서 전화를 받으니 진관스님이시다.

정희보살 우리 아란야가자.

도박도 간다고 했어?

정말이요?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란야에 가야지 편하게 신나게 놀 수 가 있다. 

6월6일 끝나고 아란야에가서 쉬고오면 묵은찌꺼기들을 버리고 다 버리고 올것이다.

 

 

나는 지금 공기만 마시고 살아간다.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유하면서 이렇게 끝까지 살아가기를 나는 날마다 기도한다.

선향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너 정말 갈거야?"

"응 그래 가자 내차로 가자."

아란야의 추억들은 이렇게 사람을 가고 싶게 만든다.

쉬고 싶을거다.

많이 버리고 싶을거다.

네마음을 내가 알고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진관스님 마음도 내가 잘 알고 있지.

 

 

인동초가 햇살을 보고 웃음을 짖는다.

꼬치아띠 사장님의 얼굴에서도 참고 견디는 모습이 역력하다.

어제 다시 명함을 주신다.

꼬치아띠를 맛대로 촌닭 최원호사장님과 같이 갔었기에

갈때마다 촌닭사장님 안부를 물으신다.

 

꼬치아띠에서 개발한 해물꼬치를 맛있게 먹었다.

사실 나는 먹는것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그런데 어제는 2개 정도 더먹고 싶었는데 왜 달라고 하지않았는지 모르겠다.

좋은 먹거리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먹고 잘자라야 21세기가 밝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먹거리 하나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빼앗기다보면 다 주어야함을 왜 모른단 말인가!

 

알면서도 모른채 할 수 도 있다. 

약자는 어차피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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