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업대 가는길 관음암 저녁아란야 밥상
우근 김 정 희
진관스님께 신선대에서 전화를 했다.
향공양을 가지고 날아서 오셨다가 가시라고 했다.
아란야로 출발을 하신다고 한다.
신선대 산장 사장님께서 애타는 마음도 모르고 있다가 준다.
옆에서 동동주도 한잔 주신다.
받아서 마시고나니 내려가는게 더 힘든 산행길 ---
경업대가 어디인지 궁금했다.
쇠를 9톤이나 드신분이 지금도 살아계시지만
그리고 청주 중앙공원에서 보여주셨다는데
아직은 인연이 아닌지 ---
경업대를 아시나요?
임경업장군을 아시는 분은 경업대가 임경업장군이 만드셨다는
불가사의 한 일이 벌어진곳이 어딘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신선대 라일락이 햇빛에 반짝인다.
산길 400미터는 얼마나 먼지 아시나요.
고래가 숨을 쉬기위해 입을 벌리고 사람들은 먹을것들을 올려 놓았다.
다 올라가면 내려와야하는게 진리이다.
촛대바위가 보이고 상서로운 바위에 기대어서 한참을 기다린다.
금강소나무가 봄날을 즐기고 있다.
촛대바위 혼자서 잘났다고 있는게 아니다.
잘 어우러진 자연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저 위는 천왕봉이겠지.
말이 임경업장군을 태우고 달려가고 있는가.
거북이 등에 연꽃이 피어있고 그위로 삼각바위에서 부처님이 그걸보시며 미소 한가득 웃고 계셨다.
나는 부처님을 보아라고 말했고 부처님께서 보고 계시는게 연꽃이 피어서 바위가 되었다.
소나무위로 보이는 다리에서 진관스님께서 수행하시던곳이라고 한다.
나는 이바위와 임경업장군이 무언가 사연이 있을걸로 알았다.
그래서 바위들을 자세히 찍어보았다.
바위와 바위가 걸터져서 이루는 조화를 힘센 임경업장군님께서 올려놓으셨을까?
여기는 풍류를 즐기는 자리 ---
명창 박명진선생님께서 부르시는 사랑가를 여기에서 다시 듣고 싶어졌다.
산이 겹겹이 조복하는 건 여기가 명산이기에 ---
절경이 어디에 있는가.
태양을 찍어보았다.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관음암이 바로 앞에 있다고 한다.
진관스님께서 세멘트를 지시고 올라서 지으신 관음암은 어떤 곳일까?
관세음보살 아니 이런 곳이 있다니 문장대다운 비경이구나.
알고보니 여기가 경업대였다.
수행을 하는곳이라서 일반인들에게는 접근금지를 시켜놓았다.
태극이라고 해도 되지만 음양이 잘 어우러진곳 속리산 경업대에서도 나는 음양의 조화를 느낀다.
아무도 모르게 갈라놓았을까?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하는 곳.
관음암 오르는길에 피어있는 둥글레꽃
이 길을 진관스님께서 놓으셨다 한다.
얼마의 고행이였을까?
관음암 앞에 부도가 있다.
관음암 접근금지라고 적혀져 있다.
사진 촬영도 금지란다.
얼른 찍고서 관세음보살님 그래도 한번은 세상에 보이셔야지요.
바위에 자라고있는 나무는 바로 자연이다.
여기에도 산목련이 피려고 한다.
정상보다 늦게 피어나는 목련꽃망울 순수한 하얀색 목련이 아름답지요?
내려가는길이 무섭고 힘이 든다.
속리산에 둥굴레가 참 많기도 하다.
울산보살님의 활짝 핀 웃음에 다리가 아픈것도 잠시 잊는다.
포항보살님은 나비가 꽃을 만난드시 발걸음이 가볍다.
금강골 휴게소에서 다방커피로 한참을 쉬었다가 간다.
업장소멸이라는 말이 낙서일까?
명언일까?
자연을 훼손하는건 인간이 제일이라.
비로산장 어제 밤에 김삿갓과 잘 어울리시던 사장님이다.
수국이 피어있는 아름다운곳인데 멀리서만 찍어본다.
비로산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 좋겠다는 부처님.
아란야로 돌리세요.
춘양이 많이 변해 있다.
삼겹살을 구워 먹겠다고 삼겹살을 2근 샀다.
아란야에서 기다리고 있는 저녁 밥상 진관스님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셨는지 사진이 위아래로 나왔다.
오늘도 연등이 켜져있고 아란야의 밤은 이렇게 깊어가고 있다.
여기가 바로 조명등이 연꽃으로 되어진 아란야 이다.
맑고 향기롭게도 좋지만 참좋은 인연입니다로 바꾸어지기를 바란다.
아사람은 "참좋은 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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