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대 꽃 새색시 산목련
우근 김 정 희
어디에서나 제일 빛나는 건 꽃이다.
문장대를 오르면서 연꽃이 땅을보고 있는 새색시 산목련을 들여다 보았다.
사랑의 불꽃을 머금어서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나.
나는 산목련꽃을 보면서 연꽃에게 배웠던것을 같이 배운다.
산연꽃이라고 하고프다.
연꽃과는 반대로 높이있어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산목련은
이번 문장대를 오르며 내려가며 나에게 가장 큰 교훈을 주었다.
아래에서 피어나는 연꽃과 산목련을 비교해보겠다.
오늘은 산목련만 아름다운게 아니여서 문장대를 오르기전에 만난 하얀 민들레도
나는 너무나 반가웠다.
사진이 꽃보다는 아름답지 않아서 죄송하다.
그리고 내가 찍은 원본 그대로를 내보낸다.
산야초꽃을 많이 찍어도 이름도 모르고 그렇지만
혹여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
두꺼비 바위에 돌을 올리면서 사람들이 무슨 기도를 했을까?
두꺼비가 알아 들어서 모두의 소원이 이루워졌으면 싶다.
아무도 모르게 빌어서 소원성취가 된다면 두꺼비는 그 마음만 받을 것이다.
나도 사진을 찍으면서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다.
그 기도가 간절하기에 들어질걸로 믿는다.
이꽃은 무엇일까?
바위를 뚫어버리는게 바로 이런것이다. 실제로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자연보다 아름다운게 있을까? 조화가 이루워져서 자연스럽게 피어나서 아름답다.
산목련이 피어있어서 아래에 내려가서 찍어본 꽃술을 보라.
그 속에 벌이 있었다.
연꽃이 산에 올라와서 머리를 숙이고 있는듯 ---
이 꽃을 찍으며 나는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바위를 누가 뚫어 놓았을까?
정상에 가까이가니 구멍들이 보인다.
아래에서 보기에 문장대가 여기구나 싶었다.
사람들의 손길에 꽃들이 시련을 당하고 있다.
문장대에는 음양이 잘 가추어진 바위가 쌍을 이루워서 조화롭게 느껴진다.
이건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다른 산에서는 느끼지 못한 엄마의 품속같은 포근함과 여유로움을 느낀다.
문장대는 만남이 만만치 않았다.
정상인줄 알았더니 아직도 정상이 아니란다.
흰 민들레꽃과 질경이가 봄을 만끽하며 미소를 지어서 활짝 웃어 주었다.
문장대는 경상북도 였다.
우리는 복천암부터 시작했지만 올라와보니 경상북도 상주시에 속한 문장대의 비경은 천하절경이었다.
신선대로 가는 길에서 다시만난 산목련은 속세를 떠나서 하얗게 변해버린 혹시 신선의 화신은 아닐까?
다리는 이미 아프다고 후들거리고 향공양이 부족하여 그런건지 ---
새색시 산목련 꽃
진관스님 말씀이 생각난다.
바위위에 소나무는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독야청청하는데
시련을 겪지않는 인생이 얼마나 아름답겠느냐고 말씀하시던
바로 그 소나무가 시련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소나무를 보라.
인생이 아름다운건 시련이 있기 때문이다.
누가 보든지 말든지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산하의 절경에 나오는 탄성은 와 - 아 ---
산수국인지 아직은 만개가 되지 않았다.
산에서도 꽃이 좋아라 ---
이 높은 산에도 왕파리들이 꽃에 앉아 있다.
봄꽃의 수술이 정말 매혹적이 였다.
그 자태는 너무나 요염하구나.
생명이란 바로 이렇게 살아움직이고 있는게 아닐까?
솜털 보송보송한 하늘을 보면서 올라가는 곳이 어디랴.
나는 여기에서 향공양때문에 많이 지쳐했다.
누군가가 미웠기도 했다.
진관스님 아란야로 먼저 출발을 한다고 하신다.
바로 여기에 피어있어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있는 라일락꽃이 만개를 했다.
보라빛 향기가 날아와서 바람이되고 구름이 된다.
꽃을 찍고있는 표정은 어떨까?
같이 꽃이되어서 돌아가자 자연속으로 ---
햇살처럼 들렸던 아란야가자.
아란야는 봉화 춘양에 있는 진관스님 토굴로서 아란야에 한번오신분은
아란야를 반드시 다시 찾게 될겁니다.
경업대를 써야 하는데 저도 바로 아란야를 쓰고 싶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아란야에서 산사음악회를 해야한다고
제가 노래를 못하니 한달에 한번씩 세상의 때를 씻어버리려
아란야로 떠나서 재충전을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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