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도 여행

[경북 봉화]아란야 복분자 전설

만년지기 우근 2008. 6. 11. 16:47

 

 

 

아란야 아침이슬 입니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하여 많이 찍는 편인데 복분자 사진은 왜 3장밖에 없는지 ---

우선 그게 전설이다.

탐스런 복분자는 보자마자 따서 입으로 들어가버렸나?

사진을 아무리 찾아도 없다.

 

 

복분자를 보면서 양기가 입으로들 올라와서 손으로 따서 입으로 먹기에 바빴을까?

복분자는 요강이 부서진다는 전설로 시작하여 내내 아이들처럼 힘을주어 웃어서 뱃살이 조금 빠졌을것 같다.

다음에 갈때까지 복분자가 있다면 복분자를 따서 복분자주를 만들어 놓고 와야지.

그래서 아란야산사음악회를 가을이 깊어가는 어느날 아니 7월에 한자락 음악회를 미리 열어서 여치에게

노래가락을 배우면 가을산사음악회에는 모두가 불러보는 가락이되어 즐겁게 놀 수 있을까?

 

 

 

  

아란야 복분자 전설 

                                  우근 김  정  희

 

오래 같이 옆에 살았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안다고 이야기 한다.

안다는게 무엇인지 많이 오랜 세월을 생각해본 나에겐 하나의 명제였다.

가장 가까이 있기에 모르는건 없는지 ---

알면서도 지나쳐버리지는 않는지.

그리고 타협되지않는 자존심을 건드려 놓아서 영원히 가까이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

서로에게 상채기만 주는 삶을 영위하지는 않는지 나는 늘 생각해 본다.

 

생에 몇번 만나지 않았지만 늘 옆에 있는듯 언제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공감이 가고 좋다.

인생의 귀로에 서서 자신에 대해 관철하고 싶을때 사람은 꼭 필요하다. 

답답하지 않고 늘 새로운 일에대해서 말하고 미래에대해 이야기 한다.

갈급해하는 걸 자연에서 얻을 줄 안다.

고독이 무엇인지 알고 방황을 왜 하는지 아는 사람은 친구라 말하고 싶다.

친구란 무엇인가.

나는 진정한 친구란 영혼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엇을위해 살아가는지 자신에게 심도있게 물어보아라.

먹고 싸는것밖에 모르고 살아가지는 않았는지 자신에게 진솔하게 물어보자.

사람에게는 육체가 있다면 정신도 있다.

 

누가 자신의 삶에 주인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나는 정신이 우선인지 육체가 우선인지를 먼저 일아야 한다.

아란야의 밤은 전설이 숨어서 보고 있다가  새벽을 깨우고 아침이 일어나면

이슬 머금은 풀들이 속삭이며 말한다.

어제 밤에 못다한 이야기 맑디 맑은 아침이슬은 머금다가 햇살 비치면

금새 날아가 전설을 말하고 남기고 간다.

 

전설이 전설이 되어서 메아리도 치지 않아.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

아는게 없고 본게 없다.

보여지는게 보는것을 안하면 없게 되고 모르는 것이니까.

복분자는 이러이러한 이야기속에서 가장 최고의 전설로 되리라 생각하니

하하하 후후후 호호호 ---

 

아침이슬 너는 모두다 들었지?

세사람이 어우러져서 부르는 아침이슬과 복분자를 먹이면서 아해처럼 많이도 웃었다.

복분자가 그렇게 좋은지는 아직은 잘 모른다.

자연이 주는 무공해에서 자라나는 복분자로 정신을 깨우면 될까?

 

 

아침이슬 3개가 매달려있다.

우리 세명은 어디에 매달려 있었을까?

복분자의 웃음속에 매달려서 풀려지는 영혼이 아름다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나도 언젠가는 이슬이만 잘 먹는게 아니고 이슬도 잘찍는 사람이 되겠지.

아침이슬 정말 멋졌는데 ---

사진으로 보니 부럽기만 하다.

잘찍어진게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찍는 순간에 바라보이는 아침이슬 영롱함이 지금도 반짝거리는데 ---

 

 

 

 

 

아란야를 올라오는 길이다.

진관스님이 계시지 않아서 풀들이 만세를 부르며 잘 자라고 있다.

차로 내려오면서 보니 온통 복분자 밭이다.

여기를 찾아오는건 나비와 벌,잠자리 그리고 사랑에 빠진 이름모를 벌레는

우리가 보는줄도 모르고 사랑하기에 그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다.

아무도 찾지 못할것 같은 아란야이기에 한번 오시면 다시 가고싶은곳이 된다. 

 

 

 

아란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아란야길과는 다르지요?

 

 

아란야를 내려가는길이다.

 

 

아란야 윗길 이다.

함경선생님께서 서있는 반대쪽이 모두 다 복분자 밭이었다.

복분자를 보자마자 따먹어버려서 사진보다는 웃느라고 먹느라고 찍지 못했지만

복분자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아란야를 추천한다.

 

복분자를 따먹으며 따먹이며 했었던 이야기를 생각하니 지금도 웃음이 나와 한참을 헤메이게 한다.

사람에게는 지혜라는게 필요한데 지혜란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되는 것이다.

진관스님

어제는 기분이 좋으셨는지 말씀이 많았다.

정과 해를 이야기하시면서 해를 말하지말고 정을 이야기하라고 하신다.

해는 지식을 이야기하는것으로 지식이란 누구나 말로 이야기할 수 있으나

정은 그것을 자신의것으로 만들어서 말하라는 것이다.

그러시면서 도둑이야기도 자세히 해주신다.

또하나 어제저녁에는 아란야의 3년 생활이 너무나 행복했었다고 말씀을 하시며

그 3년의 세월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일은 혹 우리가 같이 있을때 일어나지 않았을까?

7월에가서 여쭈어보아야 겠다.

 

밤이 깊어지면 아란야 4번째 해우소가 가장 바빠진다.

어제도 나는 3번을 4번째 해우소에 들어가는 진관스님을 보았으니까?

아침이슬은 빛이나고 햇살이 들면 금방 사라진다.

다음은 열애중인 곤충부부의 사랑장면을 소개 한다.  

 

 

 

 

   
물망초님 배너2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