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우근 김 정 희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에 무게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다.
언어라는것도 그렇고 일년만에 깨복쟁이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창평국민학교 나는 외가에서 태어나서 창평국민학교를 1년도 다니지 못했다.
그러나 나를 이야기 할때 나를 기억하는 동네 친구들은 창평국민학교 동창이라고 말한다.
양회선,고묘석은 지금은 부부가된 국민학교 친구다.
묘석이집과 우리집은 건너 건너 집인데 대문으로 집을 가려면 한참 골목을 지나간다.
창평고씨가 유명하게된것은 아마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 교육때문이리라.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왜 외가에서 태어나고 외가에서 잘랐을까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지금도 외가를 들리면 나는 외가에서 잘나가는 사람이 되어있어야 한다.
집안 전체에서 잘되기를 기원하면서 키웠기 때문이다.
일년만에 전화가 와서 묻는다.
지금은 어떠냐고 말한다.
나는 일년전에 묘석에게 무슨말을 했던가.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했던것만 기억을하고 있다.
나도 무슨 일을 하면 몰입하면서 너무나 빠져있는 묘석이 싫었나.
나는 작년에 화상을 입었는데 그것때문에 병원만 다니고 있었을때 만났던 모양이다.
묘석은 나에게 말한다.
네가 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잘된다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지금 열심히 살아간다고 말하고 싶다.
놀고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작년에 아무도 만나지않고 모든것을 끊어버리고 글만 쓸때 전화를 했었나보다.
묘석의 근황을 물었다.
안스럽기도하고 항상 잘살아주기를 바라는 그들 부부는 회선이 아프고 나서부터는
힘이 들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아니 첫사랑과 같이 살아가서 그런지 묘석은 항상 회선이야기를 물어보면
긍정적이다.
그렇다.
고등학교시절 우리는 함석헌선생님 강의를 듣고 다녔던 그 당시에 지성인들 아니였던가.
양회선 그가 잘되기를 나도 얼마나 바랬었던가!
둘이 부부가되는데에는 내가 역할을 했다고 한때 묘석이네 집에서 오해를 했었지만
나는 회선과 묘석은 부부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아프고 어렵고 힘이들더라도 묘석아!
잘 지내야 한다.
항상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그 언젠가는 좋은날이 오겠지.
좋은날이라는게 뭐냐.
네가 하고픈 사람과 오래 오래사는것도 좋은날 이리라.
내가 너에게 편지를 언제쓰고 안썼을까?
대학교 시절까지는 주고 받았을거야?
편지하면 잊을 수 없는게 너의 오빠다.
경석이 오빠도 잘살아가겠지?
묘석아.
회선이가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제 시간이나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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