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디카는 13년전에 치우천황을 낳은 기념으로 일본사장님께서 사주신것이다.
속초 영랑호에가서 양미리 파티를 하던 빨강파카를 입고 있던 송영숙님은 지금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이렇게 같이 여행을 다녔고 술 친구였는데 ---
마지막 여행을 같이 했다.
우리회사에서 만드는 특허제품이다.
여기는 모연구소의 내부전경이다.세포를 보관하는 곳으로 여기는 -198c로 뱅킹을하고 있는곳이다.
여기 사진들은 12년전쯤 사진이다. 회사 직원들에게 찍으라고 했다.
LIQUID NITROGEN 을 내보내는 곳이다.
이별 그리고 만남
우근 김 정 희
사람들이 나를 어찌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굉장히 까탈스럽고 꼴통이다.
대신 어느 물건이나 옷을 사면 나는 옷은 떨어질때 까지 입고
물건은 아껴쓰는 편이다.
예를들어서 카메라의 경우 캐논걸 22년째 가지고 있다.
22년전에 업자가로 10만원을 주었는데 지금도 쓰고있다.
디카를 치우천황 낳은 기념으로 일본 바이어 사장으로 부터 선물을 받았는데
올림푸스것으로 120만화소이다.
이 디카도 지금도 가지고 있다.
동영상이 되지 않아서 나는 스님의 선물로 파나소닉 디카를 샀다.
그런데 2008년 6월24일 밤 술을 마시고 있는데 친구에게 심각한 전화가 왔다.
디카와 차키를 술자리에 놔두고 담배만 가져와서 친구의 전화를 들어 주었다.
그사이에 술자리가 끝나고 대리운전을 불러달라고 해서 불렀는데
차키만 받고 디카가 없어서 찾아보니 역시 없다.
그때 쓰레기를 생각 했었어야 하는데 ---
아쉽다. 내가 피운 담배와 디카가 쓰레기로 처리가 되었을 것이다.
그자리에는 우리밖에 없었고 다른 사람들이 없었으니까.
앓어버린 디카에 대해서 나느 가끔씩 불만이 있었다.
멀리 있는걸 찍어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오지 않았다.
나는 과학기자재 사업을 하기때문에 현미경에 부착하는 카메라를 납품시키고 있기에
다른 일반사람들 보다는 카메라에 대해서는 잘알고 있다.
다시 디카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었는데 광일사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캐논게 있는데 싸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거래를 시작한지 22년이되기에 누구보다도 나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다.
사실 어제 지방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운전을 하면서 졸려서 혼이 났다.
내가 불만스러워 했더니 디카는 나에게 이별을 말하고 떠난는지 모른다.
광일사 지경만사장님께오후5시가 되어서 전화를 드렸다.
오늘은 못가겠으니 월요일날 들리겠다고 했다.
지경만사장님 말씀으로는 캐논걸 쓰시면 내가 불만스러워했던게
웬만큼 해소될 거라고 말씀하신다.
그 이야기를 서울부항기 이인재사장님 앞에서 전화를 했다.
카메라가 해결이 되었다.
내가 이글을 쓰는 이유가 있다.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해결해주는 사람이 나온다는 것이다.
디카와의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탄생시킨다.
디카를 찍으면서 나는 불만을 말했었었다.
그 디카로는 카타로그를 만들만한 카메라는 되지 못했다.
그래서 큰카메라와 렌즈들을 사는 사람들을 나는 이해한다.
카메라 본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렌즈가 어떤것이 있느냐가 사진을 찍는데 관건이다.
현미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미경보다 렌즈가 많아지면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진다.
받기만하고 줄려고 하지않는 사람들에게 나는 말하고 싶다.
주기만하면 언젠가는 받는다.
내가 못받으면 어쩌랴.
내 자식이라도 받을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고 살아간다.
그래야 그렇게 최면을 걸어야 탓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니까.
아직 나는 그 정도의 그릇밖에 안된다.
화를 참지 못하는 나에게 나는 그렇게 최면을 걸면서 살아간다.
한번 끝이면 나는 다시는 보지 않는다.
아니 그 사람을 모른다고 생각해버린다.
모르는 사람이 한명 더 늘어났다.
그리고 한명 더 알게 되었다.
세상이란 주고 받고 하면서 살아가야 하지않을까?
한손으로 병을 잡고 있으면 다른 물건을 잡을 수 없다.
손을 비워야 다른걸 잡을 수 있다.
세상 이치가 이렇게 쉽다고 말씀하시던 진관스님이 생각난다.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모든게 어렵기만 한것은 아니다.
쉬운것도 있는데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이다.
이별과 만남도 그렇게 되었다.
디카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새로운 디카가 생기겠는가.
사람도 그렇다.
이별을 하게되면 만남도 이루워진다.
나는 어제 누군가를 이별했다.
그리고 만남이 시작되리라 믿는다.
비어있지않으면 채울 수 가 없는건 진리이다.
차면 넘쳐버리는 것처럼 ---
오늘 어느사장님과 통화중에 어떤 사람이와서 술이 취해서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차에다 잠시 쉬라고 했더니 차를 망쳐 놓았다고 속상해 하신다.
바로 내가 모르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그랬다.
그렇지만 씁쓸하다.
그 인연을 내가 해주었으니 ---
그런데 그 기억도 나는 이 시간 없앤다.
나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
파나소닉 디카를 사고 광일사 지경만사장님과 계림닭도리탕을 먹으러 갔다.
22년을 거래를 했지만 이날 처음으로 저녁을 같이 먹었다.
나는 무엇으로 바쁘게만 살아왔을까.
지경만사장님은 사학과를 전공하셨고 나는 철학을 전공했으니 이날 술자리가 얼마나 화기애애 했을까?
종로에서 가장 유명한 닭도리탕집이다.
나는 이집을 30년쯤 다녔는데 오랫만에 가보았더니 많이 커져있었다.
지사장님과 내가 부러웠는지 옆좌석에 있던 친구가 술자리를 같이하자면서 사진도 찍어달라고 했다.
올해 1월20일날 찍은 사진이니 어! 내 생일날이네---
물론 나는 음력으로 생일을 맞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지경만사장님도 나처럼 장사를 한다.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나는 마음이 편하다.
이날 우리는 친구가 되기로 했다.
나는 함석헌 선생님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를 좋아한다.
중학교시절부터 나는 광주에 내려오셔서 하셨던 강연을 고등학교 다닐때까지 빠지없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