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소원

만년지기 우근 2008. 7. 16. 12:59

 

 

소원

         우근 김  정  희

 

그녀의 기다림은 어느덧 커져 있어서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커지는 것이다.

그녀는 가끔씩 보이는게 있다.

며칠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내안에 들어있는 나쁜것들이

빠져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 나갔다고 하더니 아직도 나가지 못하고 있었나 보다.

어두운 남자들이 보인다.

그녀는 말했다.

좋은 세상에 좋은곳에 다시 태어나라고 말했다.

무엇이 그리도 슬프냐고 물어보았다.

그녀에게 말한다.

"억울하고 억울해서 떠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떠나겠다고 말한다.

어느날부터 그녀는 보이는걸 거부했는데 그래서 안보이더니 다시 보이는게 싫다.

사람에게는 어떤 능력들을 가지고 태어나는가보다.

그렇게 태어나서 그걸 써먹어야 하는데 써먹지 않아서 생기는 무언가를 알 수 있다.

예지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그래 그렇다면 기도를 시작해보자.

100일기도를 시작한다.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한다.

자원봉사가 또 시작되는구나.

아스라히 사라지는 그들을보면서 광명진언을 해야겠다.

그리고 스님께서 주신 부적을 한장 꺼내보니 역시 광명진언이다.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프라바를 타야 훔"

그녀에게는 오년전 노보살님과 벽담스님을 만나면서 진언을 3년동안 열심히 하면

업이 없어지고 좋아진다고 하여 처음에는 불정심 관세음보살을 하루에 천번을 외우라고해서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도 외울 정도로 했다.

2년이 지나자 더 좋지않다고 고왕경을 108번을 하라고 했다.

불정심 관세음보살은 짧아서 1000번을 외우는데 나중에는 30분 정도에 끝냈는데

고왕경은 길다보니 전화오면 받고 처음부터 다시 하는게 장난이 아니게 길었다.

3년이 지났다.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약속한 날짜가 3년이지만 나는 100일을 더 채웠다.

진언을 하면서 그녀는 많은것을 경험했다.

그때 몸에서 마지막으로 나간게 아기들이 였다.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왜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녀에게 노보살님과 벽담스님은 광명진언을 하루에 만번씩 하라고 하신다.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제 자신의 길을 가야하기때문에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100일동안 광명진언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잘 천도되기를 기도할 것이다.

그래서 새로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것이다.

정한수 한그릇을 떠놓고 기도는 시작한다.

비가 내린다.

하늘이 그녀가 좋아하는 비를 내려 주었다. 

다시 단주를 만들어야 겠다.

그리고 받아야할 사람들에게 주어야 한다.

 

어려운 사람들이 이글을 읽으면 그 어려움이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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