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살아가는 동안에

만년지기 우근 2008. 8. 1. 23:02

 

 

 

살아가는 동안에

                                                         우근 김  정  희

 

얼마의 인연이 남아 있는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누가 더 큰지 키재기하는 시간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재어볼 수 있는 키재기를 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살아보고 싶은대로 살아볼 것이고

살아보고자 해도 안된다고 생각만 하는 사람들아

살고자하는 대로 살아갈려면

그대로의 철칙대로 따라가야 하거늘

몸은 따로 움직이면서

마음만 먼저 가있지는 않는지

 

해보지도 않으면서 꿈속에서

헤메이고 있지는 않는 지

그렇게들 살아가는 인연에서

누가 누구를 판단하고 있는가

자신도 알지 못하면서

어느때나 말만 앞서서는 안된다

 

어떠한 일이든지

그렇게 시작을 고하고 마음으로 먼저

뜻을 세우고 기초를 마련해야 하는게 아닌가

거기에 있다

그곳에 있다

앞서서 가려면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구자가 얼마나 외롭고 고독한 길인지

먼저 알고 가야 한다

늘 고독과 시름해야 한다

삶이 먼곳에 있지 않기에

 

살아가는 동안에

무엇을 할까

나를 비우는걸 먼저 해야한다

비워지지 않고 시작하면

담을게 없다

넘쳐흐르기만 할뿐이다

 

살아가는 동안

살아가는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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