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놈팽이

만년지기 우근 2008. 8. 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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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팽이

                                            우근 김  정  희

 

 

놈팽이로 살아가도 시간은 간다

작년 칠월부터 지금까지

나는 놈팽이로 살았다

아니지 나는 원래 내 길을 가고 싶은데

아무것도 없으니

하늘이 내것이고

바람이 내것이고

공기가 내것이지만

 

놈팽이가 되어보아도

먹고 싶은게 생기고

먹어야 살아가겠지

못살아보니 못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얼마나 알겠다

그렇지만 아닌 길을 걷고 싶지않다

잘 사는게 무엇인가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게

잘 사는것이라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래서 놈팽이로 살아온

일년이 나는 가장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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