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그대에게 팔월은

만년지기 우근 2008. 9. 1. 02:18

 

 

 

 

 

 

 

그대에게 팔월은

                                                          우근 김  정  희

그대를 처음 만난 날

비둘기가 한마리 날아와서

나와 놀아 주었다

팔월의 마지막 날

비둘기 두마리가 놀고 있었다

그대는 그대차로 나는 내 차에서

비둘기를 보았다

그대가 떠나고 나는 비둘기를 디카에 담았다

 

그대의 팔월은 어떠했는지

묻고 싶다 물어 보고 싶다

가을이 먼저와서 인사를 한다

구월이 오면 그대는 날마다 날마다

새로워지기를 바란다

얼굴 미소 가득한 시간으로 이어지기를

환한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를

성공한 사람으로 갖추어지기를

열심히 노력하는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그대와 처음 맞는 구월이 아름다운 시간들로 가득하여

생각만해도 입에서 퍼지는 미소가

나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

살아가는 날들이 눈부시게 빛나기를

날마다 날마다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해서 잠자는 시간 그대 꿈속에서도

사랑하기를 그 사랑이 오기를

그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기를

사랑이란 모두에게 평화같이 찾아오기를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나는 그대에게 그대는 나에게

그리고 우리들 모두에게 감염되기를

사랑이라는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기를

그리고 그대에게 사랑이라는 말을 전하고

나도 그대를 사랑하기를 나처럼 사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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