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떠나는 여행
우근 김 정 희
여행을 떠나보자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속삭임으로 떠나자
웃을일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웃어보자
사람이 태어나서 어찌 좋은 일만 일어나겠는가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찌 언짢은 일만 일어나겠는가
좋을때가 있으면 나쁠때도 있을것 이고
기쁜일이 있으면 슬픈일도 일어나겠지
그렇게 살아가는게 생로병사 인생이라는 길이 아닌가
여행을 밤여행을 떠나자
서울을 벗어나면 공기가 먼저와서 인사를 한다
양수리 내가 좋아하는 길엔
구불 구불 인생길이 펼쳐지고
우리가 어디를 가야할까
상천 하늘에 밤별을 보러 여행을 떠난다
여름휴가도 못갔지만 여행으로 떠나면
없어져버린 웃음도 생겨나
까만 밤하늘에 별들이 인사를 한다
별들에게 손짓을 하며
그동안 잘 지켜주었지
우리의 인연도 이렇게 다가와서
별에게도 미소 하나 보내고
살아가는게 이런 일상이 아닐까
어두워서 바짝이는 별처럼
어려울때 말없이 지켜주는 우리가 되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사람이 사랑을 이루기를
지금은 억지로라도 만들어서 웃다보면
언젠가 그언젠가는 생각만해도 빙그레 웃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해
그때까지 나는 옆에서 지켜줄께
바람이 불어와 얼굴을 스치고
가슴으로 안아주어 이 시간을 보내자
사랑이 넘쳐 흐르도록 보듬어 주자
어린아이로 돌아가서 안기고 싶을때
엄마가 되어서 엄마 품이 되어서
시름일랑 잊어라 사랑으로 사랑으로
밤에 떠나는 여행은 아름다운 별이다
사랑스러운 별빛이다
상천에서 떠온 물이 별이고 고운 별빛되어
밤에 떠난 여행을 사랑으로 말한다
사랑으로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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