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랑
우근 김 정 희
가을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날아와서 마음에 자리를 잡는다
마리나에서 익어가는 사람들과 그대는
오늘도 사랑을 말하고 눈으로 이야기 한다
이 가을에 사랑을 시작하면
무엇이 되어지려나
우리는 우리는 이렇게
처음처럼 항상 처음처럼
그 마음을 간직하기를
그대 마음이 열려지고
평안하고 편안해 진다면
나는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그대의 그림이 되어주리라
그자리에서 말없이 지켜주고
그대는 나를 바라보면서
그대가 그리는 그림속에서
그리는 사람으로 남기를 바란다
가을이 타고 있다
그대 사랑도 이 가을처럼 불타고
잔잔한 호수같은 눈빛으로 말하고
항상 지켜주는 사랑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가슴이 넓은 사랑을 시작해보자
술취해서 말하는게 진실이기를
마음 가득한 이야기 이기를
그리고 항상 샘솟는 옹달샘같은
그런 사랑으로 통영 바다바람을 맞고 싶다
통영 동피랑 골목그림을 그리고 싶다
김형진 위원장님을 만나서
회를 먹으면서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
동피랑은 가을이 되면
얼마나 아름다워졌을까
꿈결같은 시간으로 사랑을 하고
꿈속에서 만나는 사랑만큼
눈을 떠서도 같이 있으면
행복하기를 바란다
가을 바람이 별빛에 반짝이고
그대 눈에서 나는 사랑을 느끼고 본다
사랑이라는 편지를 긴 편지를
오늘같이 늘 쓰기를 바란다
그대 밝은 미소가 세상을 바꾸고
그대를 바꾸고 나를 사랑으로 바꾸어 주기를
그런 편지를 쓰고 싶다
그런 사랑만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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