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그대에게 드리는 편지

만년지기 우근 2008. 9. 6. 09:57

그대에게 드리는 편지

                                      우근 김  정  희

 

누군가 있다면 가슴에 남아있는 추억들 모두를 담담하게 이야기해도

편안하게 들어줄 수 있는 이 가을 입니다.

바람도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고 따뜻한 엄마 품처럼 그렇게 그렇게

넓어지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그대에게 나는 어떤 그림으로 남겨질까요.

사랑이라면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모든걸 같이 공유해야 합니다.

왔다가 가는게 인생이고 길이라면 말입니다.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음으로 늘 사람들에게 남겨지기를 바라고

어제 밤에 그대가 말했던 그 이야기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서두르지말고 자유하여야 합니다.

그대가 말하는 삶에서 같이 공부하며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게 있다면

늘 봉사하는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같은 시간을 같이 보내더라도 새로운 시작이였으면 합니다.

나는 그대에게 편지를 쓰고 그대는 나에게 답장을 쓰고 마음으로 보내주면

그 마음을 사랑으로 알고 가슴으로 받겠습니다.

날마다 눈을 뜨면 따스한 체온으로 느낄 수 있는 미소가 가득한 하루가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그대가 어제 밤에 했던 이야기들을 나는 평생 마음으로 담아 묵묵하게 지켜보겠습니다.

편안한 시간들이 그대에게 펼쳐져서 언제나 맑은 미소가 가득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릇이 되어주어서 언제라도 없는것을 채워주는 사람으로

옆에 있다는 생각만해도 늘 미소가 떠오르기를 바랍니다.

따스한 사랑은 언제나 그 사람이되어서 바라보고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대의 목소리가 맑아지기를 바라고 늘 옆에 서서 지켜보고 지켜주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면서 떠오르는 건 하나 입니다.

동행이라는 건 같이 한곳을 바라보면서 자신들을 한개씩이라도 어두운 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바꾸어서 나만이 아니라 우리가 되어서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중에서 욕심은 빼어내버리고

청빈하게 살다가 깨끗하게 가고 싶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나보다는 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대는 나에게 나는 그대에게

눈높이를 맞게하며 포용해야 합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지금 이순간이 늘 소중하게 살아가는 시간으로 남겨지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소중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랑은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아껴 주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이 있다면 이제 나는 그대의 한사람으로 사랑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밤이 깊어가는 것처럼 사랑도 깊어가기를 ---

가을이 주는 풍성하고 편안한 우리 사랑은 새롭게 새롭게 태어나고 고운 시간들이 되어서 그렇게 살아가면서

날마다 새로운 사랑 시간만 채워진다면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 건강한 내일이 있고 오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