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에게
우근 김 정 희
늘 옆에서 천사가 날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시간입니다.
그대를 생각하면 나는 행복합니다.
날마다 눈을 뜰때 옆에서 나를 지켜주는 천사에게 오늘은 문득 감사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있는듯 없는듯 지켜주고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나는 그것을 이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것을 배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소나기가 내려주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묵은 찌꺼기를 씻어버렸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언제가 되어야 깨끗한 영혼이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이면 지천명이 되는데 마흔살이 가고 오십이되면 나는 어쩌면 더 많은 시간들을
더 좋은 시간들로 채우기만 바랍니다.
이제서야 깨달은 마음을 먼저 알고있는 천사는 언제나 옆에서 지켜보아 주기만 하면 됩니다.
누구나에게 주어진 꿈이 있다면 시련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이 어리석음을 이제서야 깨달았답니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주어진 그대로 수용하려고 해야 하는데
지금 나에게 어떤 하늘이 다가오는지 알아야 하는데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항상 비우는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 가을에 찾아온 모든것들에게 비인 마음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가고 또 오늘이 채워지기를 바라면서 나락을 밴 빈 논처럼 비워버리겠습니다.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내일은 내일만 있듯이
그런 시간에게 그런 자신에게 다시 한번 더 느끼는
살아간다는건 살아온 날보다 더 뜻있는 시간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나에게만 관점을 맞추워서 살아가지 않겠습니다.
지친 내 어깨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어깨야 네가 있어서 나는 항상 기쁘구나.
나는 나만 바라는 삶이 아니라 옆을 바라보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다시 다시는 두번 실수하지 않기를 다시는 다시는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는 마음을 갖지 않기를 ---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
그래 그럴 수 있지.
사람이니까.
시랑이니까.
왔다가 가는 인생이니까.
처음처럼 그런 마음들만 담아야 해.
그림처럼 아름다운 인생이니까.
천사에게
이 가을이 노오란 은행잎으로 물들여질때 아름다운 편지를 띄웁니다.
가을 이가을을 그대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이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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