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동피랑에 피어난 사랑

만년지기 우근 2008. 11. 10. 16:34

 

 

 

 

 

 

동피랑에 피어난 사랑

                                                              우근 김  정  희

 

동피랑에 핀 꽃으로 부케를 만들어

동피랑에서 사랑이 피어나

동피랑2길에서 꽃으로 시작하여

동피랑1길에서 결혼식장으로

까만 바닥을 걸어간다

 

일년이 지나고 많이도 달라진 사람

일요일 아침에도 비가 내렸다

목로주점이 생겨나 비를 맞으며

동피랑에서 본 바다정원에는

이제 사랑을 이야기한다

 

꽃은 오늘도 피어나고 있다

많은 연인들이 지나간다

어디에서 오셨어요?

광주에서 서울에서 부산에서 양양에서

몰려드는 사람 사람들

동피랑 골목그림보러

통영으로 간다

전설이되고 사진만 남아서

 

강강수월래 달빛은 자취를 감추고

꽃은 지금도 있다

사랑은 이제 넘쳐 흐르고

앞마당 바다정원에 담아 내어

누군가를 기다린다

작품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통영 동피랑 골목그림 보러

연인들이 몰려오고 그리고 그리우고

그러다 사랑이 한자락 묻어있는

연인은 이제 인연을 이야기한다

 

동피랑에 오면

사랑이 피어난다는

누군가 나에게 속삭이며

다가올것 같아

그대를 바라보며 쓰는 편지

가을이 앞마당 바다 정원에 있다

사랑이 동피랑 골목 골목마다

화알짝 토영이라 말하는 통영사람

통영이라 말하는 통영 아닌 사람

사랑 정원에서 사랑이 피어나

동피랑에 피어난 사랑

누가 그 주인공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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