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는다는 건 좋은 일이다
허주 김 정 희
내가 아이였을때 사춘기때 어른들을 보는 관점과 20대 지나면서
나이를 더 먹은 사오십대들 살아가는게 너무나 못마땅하고 부모님들이
이야기를 하면 속물로만 보였다.
우리집은 아빠는 말씀이 없지만 엄마는 잔소리가 심해서 많이도 싫어했다.
지금도 엄마는 잔소리를 많이 하신다.
나이라는 건 먹고 싶어서 먹어지는게 아니다.
나이를 먹어보는게 꼭 나쁜것만 있을까?
지금 오십이되어보니 나는 20대보다는 30대가 나았고
30대보다는 40대가 나았다.
인생을 어떤 눈으로 바라다 보느냐는 관점도 있다.
철이 들어가는데 사람마다 언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죽을때까지 변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살아가다 많이 발전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중년이 중후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분의 20대보다 훨씬 더 멋지다는 생각을 나는 하곤한다.
시간이 여유롭게 많아서 생각하는
나를 위해서 지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40대가 지나고 오십이면 이제 중년의 삶을 살아 가야한다.
껍데기를 벗어나 이제는 성숙해져야 하는데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니
마음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마음대로 자유하면서 다닌다.
내 자신의 삶 자신이 잘 살아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자식도 다른 인격체이므로 나는 어릴적부터 한 인격체로 바라보면서 키우고 있다.
그렇게 자유를 주어서 키우는 아이와 훈련되어진 아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려고 한다.
잘 살아가고 싶다.
잘 살아간다는게 무엇인가 규명해 보았다.
내가 잘 살아간다는 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스스로 자신 인생을 살아 왔다고 자신이 긍정하는 것이다.
나는 정직하게 살자가 내 좌우명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거짓말 안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가지만
살아 가다보니 다른 사람이 비밀을 원할 경우 그말에 고개 끄덕인것에 대해서는
나는 지켜오지만 지켜달라고 하는쪽에서 말을 하여 다시 내게 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도 나는 모른척 한다.
사회라는 건 어쩌면 관계의 연속이다.
내 일을 다른사람에게 들었을 경우 그것도 틀리게 말할때 나는 속으로 무척 화가 나지만
이제는 그것도 따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나와의 약속을 먼저 지켜야 한다.
돈에 노예가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먼저 들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지켜주어야 한다.
나이가 그걸 많이 해주고 성격이 강함에서 유함으로 변하는 중년이 되기 바란다.
어려운 곳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마음을 먼저 써주는 사람이 되고
정의를 정의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권력앞에서도 정의라면 싸워서 내가 받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한사람이라도 억울한 사람이 없어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내 자신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화합을 이루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사람들이 적어지는 사회로 변하면
우리가 조상이 되는 날도 멀지 않았는데 물려주어야할게 무언지 알아야 한다.
부끄러운 시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나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공직에서 없어지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에게 권력이 주어지는 사회가 되기를
나는 새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사람이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 일을 누가 해야 하는가.
바로 내 자신부터 스스로 해야한다.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자신만 억울하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 살아가면서 한번쯤 억울하게 당해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들도 안타깝고 쓰라리게 아픈 사람 투성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는
마음을 낼 수 없는 사람도 많다.
공간을 뛰어 넘어서 보면 살아가는것이 보인다.
한번 억울함으로 있는 모든것을 다 잃어버리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
누구인지 말할때 그 사람 입장이 되어서 잘 들어주자.
통상적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잘 들어준다는 일이 얼마나
대단히 어려운 일인지 잘 알것이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면 다음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때부터 딴 생각을하면서 듣는채만 하든지 반대 의견을 바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잘 들어주면 나중에 그 사람도 같은 결론의 말을 하는 경우를 많이본다.
몰입해서 잘 들어주어야 그 사람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하다가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사람은 많이 살아가지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는
현대를 살아가는 외톨이가 얼마나 많은가.
마음을 내어서 보듬어주고 깊이 깊이 생각하고
타인에게 말을 할적에는 한번쯤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하자.
말하는 사람은 그 말을 기억조차 못하고 있는데 그 말을 들은 사람은 그 순간부터
그 사람과 인연을 끊어 버린다.
그것도 평생 끊어 버린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 그것을 반성하고 싶다.
그리고 내 말때문에 평생 인연을 끊어버린 사람들에게 기도한다.
내 말때문에 받은 상처를 치유해 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에 기도를 한다.
나도 그런 이유로 인연을 끊어버릴려고 하다가 나는 마지막이 이 말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외로 들었던 사람이 자신은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고
잘못되었다고 사과를 했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상처주는 말보다는 상처가 치유되는 말을 하자.
서로 서로가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세상이 살만 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많아져서 인심 풍요로운 삶이 이루워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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