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새날 새마음으로

만년지기 우근 2009. 1. 30. 06:49

 

 

 

 

 

 

새날 새마음으로

                                                          허주 김  정  희

 

오늘 다시 시작한다

새날 새마음으로 그렇게 그렇듯

살아간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말하며 웃으며 시작한다

나는 이제 내 얼굴 아는 사람아니고는

내가 누구라고 말해야 하나

 

나를 잃어버리고 비워버리니

내가 누구인지

다시 다시 생각을 한다

이 겨울밤 춥지만

마으미 있다면 마으미 그 마으미

있는 사람이 아는 사람 있는가

있으면 있는대로 두고

없으면 없는대로 시작이라는 걸

해보자 그래 태어날때 생각해보면

많이 입고있지 않는가

 

아무도 없어도 누가 있어도 좋다

세상이란

무엇이냐

물음 한번 크게 던져보면

텅비어버린 지금

모두 그 모두가 무라는 걸

모두 그 모두가 처음이라는 걸

나는 말하고 싶다

없어져야 텅 비워버려야 알 수 있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새날 새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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