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참 많이 바쁜가 보다"라고 청학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속으로 "그래요,제 하늘은 정말 많이 많이 바쁜가봐요." 침묵으로 말했다.
사람들이 이렇게 바쁜 이유는 무얼까?
전화가 없는 시대에도 사람들은 잘 살았고 휴대폰이 없는 시대에도 더 잘살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허주의 하늘은 무엇때문에 바빠야 하는지 묻고 싶다.
한달이 넘어서 읽어주는 메일 편지.
나는 언제나 읽어주는지 메일을 체크만 하고 그래 내 편지를 읽고도 말없는 하늘이 --- 조금 밉다.
내 세계에 빠져서 나만 알고 살아가는 나는 아닌지 자신에게 묻는다.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길게 쓰고 싶다.
그리고 정확하게 쓰고 싶다.
나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모두 다 실명으로 쓸 것이다.
부전공으로 국문학을 열심히 공부했었던 시절 지금 생각하면 무에 그리 배짱이 두둑했는지 모르겠다.
공기만 먹고 살아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허주는 행복한 시간을 바쁘게 보내며 날마다
웃음 꽃이 피어난다.
살아간다는 게 이런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작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세계를 위해 이 세상을 위해 열심히 기도를 한다.
나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고 이웃을 위해 우주를 위해서 기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서도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
하늘이 늘 푸르게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그걸 느끼든지 알든지 모르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그렇다.
알고보니 내 호가 벌써 4개나된다.
우근,해관,허주,성덕행.
성덕행이라는 불명을 지어주신 청암스님은 작년에 타계하셨지만 성덕행으로 지어주셨던
글을 나는 받아 놓았다.
광주 아빠가 돌아가시기전 한달되던 날 둘째 아들을 광주에 데려다주며 육아일기를
나는 아빠에게 부탁했었고 꼼꼼하신 아빠는 육아일기를 써 놓으셨다.
4월달 나는 육아일기를 내가 가져가겠노라고하고 서울로 가져왔다.
나는 외할아버지 박물관을 지을 것이다.
그곳에 내 일기와 아빠 일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지금은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지만 어쩌면 육필이 훨씬 더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외할머니가 쓰셨던 편지가 하나 발견되었다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명필이셨던 아니 대 문장가이셨던 할머니 쓰신 편지를 빨리 읽어보고 싶다.
동네 모든 편지를 대신해서 써주셨던 외할머니가 생각난다.
새벽이면 항상 촛불을 켜신 채 책을 읽으셨던 외할머니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
2009년 5월 28일 세계정신문화 대헌장 선포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오후2시에 열린다.
작은 들불 하나가 피어나기를 나는 날마다 열심히 기도한다.
누가 누군가 하나가 다시 일어나야만 한다.
새로운 시대가 열려져 나가기를 바라고 바란다.
여러분이 내가 아닌 우리가 되는 첫 날이 되기 바란다.
세계정신문화대헌장선포 취지문
우리 모두에게는 이라는 본성을 통해 모든 생명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사랑으로 가득한 이 마음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고 있고
은 우리의 양심을 바로 잡아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본성은 이기심과 아집에 의하여 일어나는 번뇌망상으로 인해
가리워져 있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심을 망각할 때 이기심이 앞서고 공익도 무너지면서 사회는 분열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또 개인생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돈 없어서, 권력 없어서, 훌륭한 분들 없어서 공익이 무너지고
세상이 어지러워 지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어 갈 참된 정신문화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랑으로 참된 일을 하라고 만들어 준 우리 본성을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정신문화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많은 성현들이 예지하고 경고하였습니다.
숭례문(崇禮門)이 불 탄 것도 바로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사건은 새로운 세상, 즉 정도문명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이었습니다.
정도문명시대 개막은 진리가 빛으로 이 땅에서 구현되고
모두가 하나되는 의인(義人)의 시대를 열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정도문명시대의 문을 열고자
힘차게 깃발을 들었습니다.
모든 뜻있는 사람들은 분연히 일어설 것을 부탁 드립니다.
음력 오월 오일은 우리의 명절 천중 단오절입니다.
이 날을 맞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세계정신문화대헌장 선포대회를
거행 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세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걸음 물러서서 세계정신문화대헌장 선포대회를 통해
각각 자기성찰을 다시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