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마음은 하늘

만년지기 우근 2009. 6. 5. 08:10

 

 

 

 

 

 

 

마음은 하늘

                                                   허주 김  정  희

 

하늘아 늘 푸르른 하늘아

마음은 언제나 언제나

그곳으로 가자 하는데

아니야 그러면 안돼

잘 붙들어 야지 그래야지

어디에 붙들고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만나기 하루 전에 두어 버리면 된다

 

이제는 이제는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하늘은 늘 푸르른 하늘은

푸르고 푸른 수평선이 되어

넓고 넓은 지평선으로 만들어

어디가 하늘일까

어디가 바다일까

어디가 땅끝일까

마음아 이제는 미소 침묵하자

 

사랑이란

하늘이란

수평선으로 다가오면 되고

이제 하나가 되어

풍선이 되어 바라만 보자

마음아

이젠 가만 가만히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웃자

하늘로 하늘로 올라간 풍선을 보니

풍선은 말하네

사랑해 사랑한다

눈으로 말하네

마음은 지금 어디로 갈까

하늘은 하늘인데

사랑은 사랑인데

사람은 사람인데

 

마음은 하늘

사랑도 하늘

 

 

 

 

 

 

 

6092

 

   
물망초님 배너2 

                                                         

 

'우근 창작 한마당 > 시그림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이슬 머금은 명륜당  (0) 2009.06.16
하트가 그려진 밤  (0) 2009.06.14
故노무현 전대통령께 드리는 헌시  (0) 2009.05.31
행복  (0) 2009.05.30
하이얀 찔레꽃  (0)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