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에 23년째 살아가고 있는 나도 종로구민회관을 처음으로 가보았다.
종로 구민회관 대강당이다.
종로구민회관은 동묘역앞에서 골목길로 들어가 있었다.
종로구청 진행진 선생님들 모습이다.
왼쪽 세번째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취송 정순임선생님이시고 그옆이 심사위원장이신 박송희선생님이시다.
정순임선생님과 같이 살던시절 늘 같이 인사를 했었다.
식전공연으로 전통타악 제의와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관계자 여러분들과 식전모습이다.
박진 국회의원 자리에는 사모님이 대신해서 웃고 계셨다.
처음보는 얼굴인데도 낯설지 않는 미소가 좋았다.
경주에서 올라오신 나랑은 몇년을 한집안 식구로 같이 살아온 정순임선생님께서 오늘은 심사위원이시다.
인간문화재가 언제나 되시려나 했는데 ---.
선생님께서 나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 하셨는데 바빠서 그만 긴 이야기는 못했다.
두 아이들은 몇살인지 물으신다.
중학교 2학년이고 초5학년입니다.
같이 살았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
8월에 올라오실 때 어느날 하룻밤을 지내면서 이야기를 해야겠다.
"선생님 구청장님이세요?"
"오? 그래 맞네? 인사나 하자."
두벅 두벅 걸어 가시더니
"어~휴, 오랫만이시네요?"
오랫만에 만나뵈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신다.
내가 이렇게 말했다.
"에 ~이 모르시면서 혹시 아시는 것처럼 인사하시는 것 아니세요?"
구청장님께서 목소리 크게 하시면서 나는 몰라도 정순임선생님은 잘 아신단다.
식전 바로 전에 두분이서 인사를 나누시는 모습을 디카에 담으면서 생각했다.
지금부터 10년 후 쯤 서로는 무엇이 되어 어떻게 만날까?
더 좋은 일로 서로 서로 허물없이 한집안처럼 이렇게 다시 웃으면서 농담도 하는 사이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
두분은 이제 꿈이 다 이루워지셨을까?
내 꿈은 아직 살아서 숨쉬고 있다.
두분도 아직 꿈이 다 이루워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렇게 자주 만날 수 있다는 게 어쩌면 내게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한 발자욱씩 가까이에 다가오고 있는지 모른다.
제9회 종로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
허주 김 정 희
2009년 6월 19일 오후3시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종로구주최로 열렸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해서 2층으로 올라가보니
아 ~아니? 정순임선생님께서 경주에서 올라 오셨다.
정말 오랫만에 만남이었다.
서울에서 종로 3가부터 원남동까지 같이 살았으니 우리의 인연이 깊다고 해야한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34호 판소리 다섯마당/역사가 보유자 취송翠松 정순임 鄭順任선생님께서
화들짝 놀라게 좋아 하셨고 나도 너무나 반가웠다.
판소리 창을 하시는 선생님들을 만나면 다섯살 아이들을 보는 듯하다.
예술을 하신다는 건 그런 나이로 돌아가서 순수해져야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그 모습 그대로인 듯하고 아니 그때보다 더 젊어지신것 같다.
지금도 그일을 하고 있지? 하시면서 명함을 달라고 하신다.
명함을 드리면서 제가 다시 전에 일을 시작해야 이 명함이 쓰여질거라는 이야기를 했다.
구청장님 이야기를 해드리자 구청장님과 인사를 나누시겠다고 하시면서 두분이 오랫만에 만나서
너무나 반가워하시길래 나는 또 한번 혹시 모르시면서 이렇게 하시는것 아니세요?
나는 몰라도 정순임선생님은 아신단다.
오후3시에 대회가 시작되었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데 잠깐동안 국기를 찾느라고 모두들 뒤로 돌아섰다.
앞에 있는 태극기가 나는 보이건만 ---.
김충용 종로 구청장님 기념사가 있었고 박진 국회의원께서는 국정에 바쁘신 관계로 축사를 사모님이 하셨다.
이숙연 구의원님께서 나를 보시더니 너무나 반가워하시면서 박진사모님이라고 하셔서 가볍게 인사를 드리고
사진을 찍었다.
축사로 이종환 종로구의회 의장님께서 하시고 나서 경연대회가 시작되었다.
판소리부 경연자4명,특별공연 물동이 춤 서예빈,기악부 경연자 4명,민요부 경연자 4명으로 예선에서
이미 선정된 4명은 모두다 상을 받았다.
제9회열리는 종로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는 시상으로 서울특별시 시장상을 주는데도
대학을 입학할때는 아무런 가산점이 없다고 한다.
왜 그런데요?
문화 관광부 장관상만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니 그게 법法이라고 말한다.
김충용 종로구청장님께서 기념사 중에 "내년에는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이끌어 내어 시상부분을 신설하는 등 대회의
규모와 내용을 보다 참신하게 향상 시키도록 추진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서울시장님상이 장관상보다 더 위로 생각도 되는데 법法으로 묶어 버리면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여기에서도 한 단면을 볼 수 있으니 아쉬울 뿐이라고 넘겨야 할까?
서울 시장상도 넣어주면 우리 문화를 말로만 살리자고 하는 것에서 이미 9년을 해온
'종로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 가
오늘 보다는 더 한층 좋은 대회로 거듭날텐데 아쉽다.
나는 내가 살고있는 종로구에 문화재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인데도 문묘를 가기전까지는
성균관대 앞에 있는 탕평비각만 한번 썼을 뿐 단 한번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지금 내 머리에는 통영 동피랑골목그림이 스쳐 지나가고 산청 한방축제가 떠오른다.
사단법인 건강증진실천협의회가 종로구에 있으니 내가 가장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을텐데 종로구청에서 하는 일이 많아져서
종로구가 다시 정치,문화,경제의 1번구가 다시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단법인 국악로 문화보존회 정옥향이사장님께서 "제9회 종로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를 주관하고 계셨다.
내년에도 내가 참석해서 올해보다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본선에 오른 판소리부터 경연대회는 시작되었다.
특별공연으로 초등학생 서예빈양의 물동이 춤이다.
제9회 종로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를 주관하시는 사단법인 국악로 문화보존회 정옥향 이사장님과 문하생의
특별공연 남도민요로 대회는 끝이났다.
제9회 종로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 모두들이다.
최우수상 종로 구청장상을 받은 학생들과 함께 김충용구청장님 웃고 계신다.
대상 서울 시장상을 받은 학생들 이다.
제9회 종로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는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끝이났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21세기에는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다.
종로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가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세계 사람들이 우리 문화를 보러 올때
우리가 보여주어야 할 한가지를 나는 오늘 보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것을 보기 위해서 세계 사람들이 여행지로 택한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알려져야 하고 알릴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만의 문화유산이다.
나는 오늘 종로구가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가 살아서 펄떡이며 뛰고 있음을 느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들이 우리의 것을 알고 지켜나갈 때 우리가 한민족이 언젠가 세계에 우뚝 설 그날을 보며
종로구민회관을 나와서 대학로까지 걸으면서 우리나라 미래와 희망 빛이 반짝임을 느낀다.
꿈은 이루워진다라는 말에 별 하나가 반짝 거리며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는 깃발 하나를 보았다.
경품도 많이 주는 경연대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