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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 동해 바다 수평선이 부른다 떠나자!!!

만년지기 우근 2009. 10. 16. 09:39

 

 

 

 

 

 

 

미시령터널을 지나니 울산바위가 자태를 드러낸다.

구름사이로 은섭이 찍은 작품이다.

 

 

등산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미시령에서 울산바위를 보는게 등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다.

 

 

울산바위 유래를 읽어보니 고등학교시절 수힉여행때 듣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가 있다.

울타리여서 울산바위? 이 말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울산바위너머 앞바위와 위용을 누리고 있는 울산바위

그래서 그 위용이 더 아름다운가 보다

구름이 끼지 않는다면 더 선명할텐데 아쉽다.

 

 

 

 

 

치우천황 어쩌면 눈을 감고 있는지

차에서 내내 잠을 자고 있는데 깨웠더니 아직도 꿈속인가!

그 반대로 은섭은 여전히 멋진 사진작가 모습이다 

 

  

속초로 떠나는 가족 여행 

                                             우근 김  정  희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

어디로 갈까?

내가 정한다면 동해바다로 가자.

속초해수욕장으로 뛰어갈까.

아니면 새가되어 날아갈까.

마음이 먼저 동해바다로 달려가고 있다.

여행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족여행을 추석으로 보내는 건 처음이다.

여러가지 마음들이 들랑 날랑거리지만 언제나 여행은 설레임이다.

치우천황 아들 막내가 되더니 막내짓만 해댄다.

어릴적엔 아이같지 않아서 어른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외롭고 고독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로에게 우리가 되어주고 싶다.

여행을 해보면 사람을 잘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넷이 모여서 동해바다로 떠난다.

정말 오랫만에 여행용 김밥을 쌌다.

네비는 어느시절을 삶아 먹었는지 새길을 버리고 오음리 고개를 넘으라 한다.

은섭와 재현에게는 처음이겠지만 나는 오음리고개를 넘는게 이번으로 3번째다.

순전히 네비때문에 억지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추석연휴로 어쩌면 고속도로가 더 막힐지도 몰라라고 자위하면서

달려보자 오음리 고개고개 너머너머로 보이는 출렁이는 가을 동해바다는 얼마나 설레임이더냐.

오음리고개를 넘어 가는데 가을 하늘은 구름들이 하늘 가득 모여서 환영한다면서

축복의 춤을 덩그마니 미소지으며 탈춤을 추워주고 있다.

운전대에서 바라보아도 구름속으로 비단길이 널려져 있다.

이 아름다운 풍경만큼 아름다운 가족 첫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불꽃놀이도 해 볼거다.

밤 불꽃놀이 구경꾼이되어 바라만 보았는데 이번에는 추석날 저녁 처음으로 가족여행에서 해볼거다.

그렇다.

나는 처음으로 불꽃놀이를 바라 볼 거다.

동해바다 백사장에서 반짝이는 불꽃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봐야지.

한가위 달님이 반겨줄거야.

아이들은 차안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말한다.

"엄마, 우리 가족 블로그를 만들어 볼까요?"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족 사진 홈페이지를 만들자고 하는데

컴맹인 나는 블로그를 만들자고 했다.

아이들이란, 블로그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모른다.

해보지 않았으니 알리가 있는가.

치우천황은 내가 만들어 보라고 해서 만들었지만 그때 뿐.

그리고 지금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가.

겨우 겨우 이제서야 마음의 여유와 몸이 말을 듣는다고 말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환경이 바뀌어서 적응한다는 게

어쩌면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나뿐이겠는가.

셋이도 아마 나처럼 몸살을 한번 아니 여러번 앓아야 할 것이다.

새벽 내내 뒤척이면서 글을 쓰고 싶어도 일어나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끙끙거리기만 했다. 

우리의 첫 여행지도 바로 속초 해수욕장이었다.

디카2대,핸드폰,캐논 큰카메라 찍은 사진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도 그걸 세상에 알리는 건 나일거야 했다.

역시나 내가 하지않으니 아무도 하지 못한다.

사진의 양이 많아서 조금씩 나누워서 올려야 겠다.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디카를 드리대면 빠지지않는 전봇대 이걸 없애버린다면 모두다 가 사진작가가 되려나

 

 

치우천황이 형에게 사진기를 달라고해서 내내 찍어대는 하늘 구름이다

 

 

작품처럼 아름다운 가을 구름은 꿈을 펼치라 한다

 

 

큰 아들 은섭이 멋진 모습인데 치우천황이 찍었다 

언제나 든든한 사진작가 모습이다 

 

 

전신줄도 아름답다면서 찍은 사진이다

 

아이들에게 남겨 줄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다시 깊게 생각을 하게된다.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어른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이래저래 생각을해봐도 나는 내 인생을 살다가 가겠지.

아이들에게는 아이들 인생이 주어져 있고 나에게는 내 인생이 주어져 있다.

누구처럼 자식들이 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치 내 소유물이나 된듯 기른다는 표현을 하고 싶지 않다.

아이들은 아이들 스스로 자라나고 커준다.

 

 

디카를 주면서 사진을 찍어보라고 했더니 전신주만 이렇게 찍어 놓았다

 

 

 

 

 

 

 

 

 

온 나라가 전신주 공화국인 대한민국 풍경이다

우리나라 풍광을 꽝으로 만드는 원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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