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사람 과 갈 사람
우근 김 정 희
인생은 진리다
간 사람 과 갈 사람
이 생이 얼마나 남아있기에
이리도 저리도 아프고 저릿 저릿한가
서류의 잉크가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없구나
인생은 무엇인가
간 사람 과 갈 사람만 있구나
아! 아! 아!
산하
아! 아! 아! 아! 아!
목메어 불러도 한줌 재 되어 없구나
어디에도 그 어디에도 없구나
바다야
바람아
소리쳐 불러보면 무엇하리
아!
결국
결국
결국
- -
인생은 간 사람 과 갈 사람
그대는 이제 자연이다
그대는 이제 없다
그대는 이제 이생 사람이 아닌 걸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눈물이 마를까
내 눈물은 바다가 되고
아침이슬이 되어
그대 어디에 있더라도
이제는 안녕
갈 사람 나
간 사람 그대
그대 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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