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안경
우근 김 정 희
그대가 나에게 준
첫 선물
날마다 날마다 보며
예쁘다 멋지다 했었지
안경에 난 기스로
수리해 달라 맡겼더니
새것처럼 다시 변신했지
어디로 갔을까
그대는 어디로
안경으로 나는 세상을 본다
나는 세상을 본다
경인년에는
호랑이처럼
포효하기
호랑이 닮아
그대가 가진 걸
내 그림속으로 담아내야 한다
안경속으로 보는 세상
그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첫 선물처럼
가슴이 뛴다
첫 사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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