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불꽃놀이

만년지기 우근 2010. 2. 15. 15:35

 

 

 

 

 

 

 

불꽃놀이

                                                      우근 김  정  희

 

이웃나라 여행을 갔을때

밤새 내내 폭죽으로 잠을 이룰 수 없어서

이렇게 사랑을 한다면

세상이 달라질거야

불꽃놀이

사금파리 같이 날카로워진 이성인지

감성인지 잘 몰라

점점 추억속으로 잠겨져가고 있다

그래야 산다고 하지만

살아간다는 건

정말로 한 순간의 꿈이였다

 

영랑호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다시 떠오르는 약속

그대는 이제 아는가

그대는 이제 가는가

그대는 이제 보내야 하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날 밤

불꽃놀이 처럼

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프다

불꽃놀이 처럼

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프다

여유로운 웃음이 흐르고 있던

한가로운 마음이 흐르고 있던

속초 해수욕장 밤

불꽃놀이

그날 밤

내 내 첫 사랑으로

새 아침을 열었다


 

 

 

 

 

 

 

6154

 

   
물망초님 배너2 

                                                         

 

'우근 창작 한마당 > 시그림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대 적멸보궁  (0) 2010.02.23
겨울 겨울  (0) 2010.02.16
설날  (0) 2010.02.14
안경  (0) 2010.02.13
눈이 내리면  (0) 201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