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면
허주 김 정 희
하얀 솜사탕이 하늘에서
아니 마음에서 빛이되어 내리면
아! 내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화장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불러보는 선생님 이름에 있다
가보니 없었지만
살아가면서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누구에게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살아 있는가
그대 살아가고 있는가
어쩌면 이렇게 그리우는 마음이 정겹다
막상 살아가면서 얼마나 얼마나 힘이들까
세상의 처음 빛으로 살아가라는
내 자호를 멀리하고
그대가 지어준 호의 의미를 물어보지 않았는데
문득 허주라는 의미
생각해보는 아침
나는 그대가 있어서
새로운 아침을 맞는다
그대의 세상은 어떠한지
아침에 이 아침에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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