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일까
우근 김 정 희
며칠동안 나는 비가 내리면 비로 몸살을 앓았고
눈이 내리면 눈으로 몸살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주일 내내 몸이 아프고 마음이 시릿 시릿하게 아려온다.
꿈마다 나타나서 날 찾는 건
누구일까.
누군가에게 말을해도 나는 아니니까.
모든걸 다 긍정적으로 다 받아 줄 수 도 없다.
몸이 감성적으로만 변해 가는가 보다.
아프면 아픈대로 살아가야 하고
주어진 시간을 그냥 보내야 한다는게 아쉽다.
어쩌면 내가 생각한 대로 아니여서 일지도 모른다.
올해는 오늘로 마지막 인사를 하며 안녕을 한다.
그래, 올해를 어떻게 보낼래 하시던 선생님 말씀도 생각난다.
겨울비 내려와 내내 마음이 울적하다.
그렇지 않다면 사람도 아니지라고 양심은 소리없이 말한다.
그런가 보다.
원래 나는 비를 좋아 하는데
비는 하늘과 사람과 땅을 이어져 내려 주어서
답답한 세상을 이어준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장대비를 무척이나 좋아 하는데 ---.
그런 비가 아니여서 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을 생각해서 인가.
아니면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것 인가.
누구나 내가 필요로 할때만 필요한가 보다.
가만히 나를 생각해 보니.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추억이 되어올텐데.
아무것도 없는것은 아닌데.
나는 왜 이리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세상이 이렇게 나에게 커다란 아픔을 주지만
나는 나는 살아야 겠다.
그러나 나에게는 언제나 좋은 시간이 찾아 오려는지 모르겠다.
고통을 인내로 참아야 하는데 언제나 나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을까.
벗어나야 한다.
이 시간에서 얻을 수 있는것도 있고 버려야할 것도 있다.
모든것들을 이겨내야 한다.
이제는 그만 그만 침묵해야 한다.
삶이란.
그 무게가 생각해보면 많이도 달라져 있는데.
이제는 욕심을 버리면 살아 갈 수 있는데.
나를 짓누른 건.
무엇일까.
버릴 건 다 갔다가 버려 버린다.
공이 될때까지 버린다.
아니 무가 될때까지 버려본다.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무엇이든지 해야하는데
나는 무얼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지 해야만 한다.
다시 시작을해 보자.
마지막 날.
전화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광명으로 세상을 바라다 보는거다.
어두움을 광명으로만 바꾸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에게 주어져 있는 어두움들이 빛으로만
바뀌어도 세상을 바라다 보는 세계관 다르게 보인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는 나를 빛으로 만들고 싶다.
언제나 환하게 빛나는 태양처럼 그렇게 살다가 가고 싶다.
항상 웃어라.
일을 해야 하는데 군더더기가 너무나 많다.
그렇다면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한다.
지금은 잠념을 버리기위해 4번째 작품으로 내 옷을 뜨고 있다.
국훈에게 전화가 온다.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길이라 한다.
새해 복많이 받아라고 말하니
새해에는 일을 시작하라고 한다.
그래, 그래.
무슨 일이든지 해보아야겠다.
이제는 오늘만 있다.
아니 언제나 오늘만 있다.
누군가가 말하면 나는 그대로 행동해야만 했다.
그게 나였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찌해야 하는가.
지금은 항상 이렇게 존재할것 같아도 아니다.
세상은 한번도 같은 걸 보여주지 않았다.
머리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고 있다.
나는 지금에서 이곳에서 다시 꼭 일어 서리라.
내가 무엇을 하고 있든지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없는곳에서는 없음을 배우면되고 있는곳에서는 있음을 배우면 된다.
우리가 살면서 얼마의 시간이 주어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있는 그자리에 누가 있는가.
바로 자신이다.
누구일까.
바로 나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올 사람은 언제나 찾아올것이고
갈 사람은 언제나 떠날것이고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거늘.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말하는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만큼 살다가 간다.
누가 하는가.
바로 자신이 한다.
자신이 바뀌지 않고 세상이 바뀔 수 없다.
누구일까.
내가 아는 만큼만 다가오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해보아야 한다.
알고 있는것과 모르는것의 차이이다.
문을 두드리는 건.
어쩌면 깨달아라하는 내 자신일게다.
나는 문을 굳게 닫고 있다.
아무도 오지 않는데---.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누가 하는가.
자신이다.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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