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겨울바람

만년지기 우근 2010. 3. 10. 09:14

 

 

 

 

 

겨울 바람

                                                         우근 김  정  희

 

겨울엔 겨울 바람이 분다

시리고 또 매섭다

아리고 아프다

세월 너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느냐

아픔 하나

겨울 찬 밤바람타고 어디로 가느냐

사람은 어디로 가고 어디로 오고 있느냐

 

찬 밤바람 맞으며

눈물 하나 진한 어두움으로 다가온다

마셔도 마셔보아도 취하지 않고

그대 이 찬 밤바람 알고 있는가

길을 걸으며 묻고 싶다

가야할 길

언젠가는 가야하지만

지금도 그대 아쉬움은 없는지

묻고 싶다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못하는 이

어디에 가면 찾을 수 있을까

그대 기리며 둘러 보아도

아무리 찾아 보아도 없구나

길은 언제나 그 길인데

나는 언제나 내 길을 걸어가나

그대에게 오늘은 묻고 싶다

바람만 휘영청 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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