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에서 본 눈물
우근 김 정 희
서울에는 아침 햇살은 봄이다
바람이 불고 백년만에 찾아온 꽃샘추위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다
오늘 천암함에서 찾은 그대들은 눈물이다
바다 깊은곳에서 얼마나 그 얼마나
가슴을 풀어 헤치고 나도 아니다
그대들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아픈
눈물이 흐른다
죽음이란 무엇인지
머리로는 아니야 하지만
그대들의 주검은 어디에서 통곡하고 있는가
아니면
무슨 언어로 표현해야 하나
싸늘한 바람으로
차가운 눈물만 앞을 가려
아 아 아
연평도 바람아 불지마라
아픔 하나도 건드리지 마라
뚝 뚜두둑 떨어지는 꽃잎
청춘이 여기 또 누워있다
하늘이 있다면
말해야 하는데
그대는 말이 없고 바다 바람만 부는구나
연평도 함미에서 불어오는구나
아픔 한자락 또 전설되어
역사로 남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