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늘이 열리고
우근 김 정 희
며칠째 비가 내렸다
내리는 비는 어제 나의 눈물이라
아니지
오늘 오늘이 눈물이고
하루 하루가 비만 내렸지
비는 오행으로 본다면 전이다
내가 사는 나라에 뿌려지는 돈이다
세상은 새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물이 고이면 썩드시
돈도 고이면 썩는다
하루도 공부하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돗는다는 말
다들
주둥아리 조심했으면 싶다
예천 도광사에서 아빠 첫제사를 모셨다
그리고 나라를 위한 천도제를 올렸다
소백산자락에서 드린 천도제
음악소리가 들리고 꽃비가 내렸다
하얀 춤사위로 잔치가 벌어졌다
세상은 언제 바뀌려나
흐르고 흐르고 흘러서 다시
비가되는 순리
그걸 알아야 한다
언제나 바뀌려나
오늘 일어나보니 해가 반짝거린다
용달차타고 펄럭이는 잔치 음식이
너울 너울 춤을 춘다
아이는 말한다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냐고
묻는다
누가 누구에게 말하지 마라
자신부터 살펴보라
네 자신은 지금 깨끗한지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떠리
그런대로 한 세상
저런대로 한세상
오늘 하늘은 가을 쪽빛이다
세계 사람들이 오늘 새 하늘을 느껴야 한다
자신부터
나부터
그렇게 살다가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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