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유월 하늘 바람

만년지기 우근 2010. 6. 5. 13:27

 

 

 

 

 

유월 하늘 바람

                            달휘 김  정  희

 

세상은 그냥 지나가는 법이 아니다.

나만 그런것도 아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살아아야 할 명제가 있기에

열심히 내 있는 자리에서 나는 최선을 다했다.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게 살다가 가는 한 사람되리라 .

그렇게 살다가 가는 사람으로 남으리라.

사람은 그 빈자리를 보면 안다고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곳은 내가 설 자리가 아니다.

아니면 떠나야 한다.

내가 싸운건 부정과 싸운것이다.

이름도 모르는 유선생님께서 호를 주셨다.

달達휘輝

그동안 내가 받은 호가 몇개가 된다.

우근,해관,병지,허주,성덕행,달휘.

이 호들을 받으면서 나는 기도하며 받았다.

성덕행을 지어주신 삼각산 태고사 청암큰스님께서는 제작년에 입적하셨다.

선거 사무실에서 그것도 이름도 모르는 유선생니께서 나에게 호를 지어주신단다.

달휘 호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지어주신 호다.

아침에 일어나서 두개의 봉투를 책상앞에 놓고

오늘 새로운 정한수 물 담아 기도했다.

그리고 열어 보았다.

 

달휘 達輝

 

우근이라는 호를 받으면서

해관이라는 호를 받으면서

두분선생님들께서는 거의 같은 의미로 주셨다.

하지만 달휘는 다르게 받았다.

사람은 여러 얼굴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언제나 어느곳에 있거나 오늘 이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 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많은 호중에서 고른 해관도 있다.

이 호는 10년후에는 다시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굴곡이 여울져 오간다.

나도 여러분들께 호를 드렸다.

선거사무실 몇분에게는 호를 드린다고 약속했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면서 호를 드릴것이다.

내 정신이 맑은 상태여야 하니까.

 

나는 말하고 싶다.

오행으로 잘 맞는 호를 받으면서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에게도 부족한 구석이 얼마나 많은가.

부러지지 않는 성격으로 나는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르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지난주 두산연구 선생님과 만나서 내 인생 전기를 바꾸기로 했다.

결과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종로구청장선거는 참패로 끝났고 경기도 시흥에서는 시장 당선이라는 기쁜 소식도 있다.

정왕동이 아닌 신천동에서 웃는 얼굴만 보고 정왕동 선거사무실까지는 가지 못했다.

승리의 기쁜 악수를 하며 웃는 얼굴 김윤식 현시장.

그래, 여기 신천동에 있을때

너는 가장 힘이 들었지.

나보다는 네가 먼저 풀려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느라 두다리에서 쥐가 나도록 다녔지만

내가 있었던 종로는 참패했다.

각자 서있는 그 자리에서 사람들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이제 나는 내 자리로 돌아간다.

자원봉사하는 동안 여러 계층 사람들과 많이 많이 배웠다는 표현을 하고싶다.

언제 어느곳에서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인연이란 끈이 닿지 않더라도 좋다.

그동안 나를 보여 주었고 내가 나로 보였으면 된다.

나는 지금 그 어떤 아쉬움도 없다.

오늘은 또 오늘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새로운 태양이 오늘을 비추고 있다.

그럼 살아가야지.

유월 하늘 바람에게 말한다.

새로운 하늘로 살다가

새로운 바람으로 살다가

새로운 사람으로 살다가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으로 살다가 가고싶다.

늘늘 새로운 기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