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세월

만년지기 우근 2010. 10. 6. 00:56

 

 

 

 

 

세월 

            우근 김  정  희

 

삶이란 명제인가

시간이라는 친구와 타협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비바람 불어 마음을 놓아야 하는데

며칠을 쉬어도 여기저기가 아프다

아마도 마음이 그런 그림을 그리나 보다

한자락을 깔아 꿈을 펼쳐 보아도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밤 하늘 바라다 보니

나무 한그루 심어보면 좋을

달만 나를 보고 있다

 

세월은 무엇인지 알고나 있는지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쉬어 쉬어 보아

그렁 그렁한 세월만 생각나는 건

이제 새로운 또 다른 나를 찾으라

찾아보라 한다

앞엔 무엇이 있을까

꿈만 가득 익어가는 가을 들녘

벼는 익어 고개를 수그리는데

나는 언제나 익어 삶을 여유롭게 보낼까

세월의 빛 한줄기 쏟아져 내리면

유성 하나 긴 꼬리 물고 떨어져

어딘가 흐드러지게 좋은 꿈

친구되어 같이 바라다 보는 밤

시간이 흐르면 꿈은 어느새 옆에 있어

아름다운 이 시간

가을 긴 긴 여운 남긴다

 

새로움으로 사랑하는 시간

나랑 같이할 친구는 담배도 피워야 하고

술도 마셔야 하고 꿈도 같이 나누워야 한다

여행할때 옆에서 운전도  같이 하며

시간이 만들어 줄

친구는 이제 다가와야 한다

가을 익은 벼되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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