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친구야

만년지기 우근 2010. 10. 10. 08:19

 

 

 

  

친구야

             우근 김  정  희

 

시월이 시작되는 날

밤새 하얀 종이에 그린 그림

블로그 를 하면서 나는 몇 사람

찾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했다

바람은 누구에겐가 실려서

나에게 소식을 전해 준다

가을날 따사로운 햇살

가득한 웃음 하나가 흐른다

홍순씨

지금은 친구야라고 말하고프다

추억 저편에 보내기에는 그런 그런

이 가을 나는 또 하나 바램이 이루워져

가을 이 가을에

기억 저편을 더듬어보는 상상

나래를 편다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친구야

우리가 만난지도 오래 오래 되었고

대학시절 많은 추억거리들이 찾아와서

친구하자고 하고

부산에 산다면 자갈치 시장에서

꼼장어에 처음처럼 한잔

고갈비 동네도 아직 있는지

추억은 가을만한 무게로 바람이 분다

세상은 이렇게 좁디 좁은 걸

친구야

시월 첫날

처음처럼 신나는 하루

밖에서는 벌써 첫새가 아침을 알린다

 

 

 

 

 

 

 

 

6217

 

   
물망초님 배너2 

                                                         

 

'우근 창작 한마당 > 시그림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날  (0) 2010.12.05
정이품 소나무  (0) 2010.11.21
세월  (0) 2010.10.06
그대는  (0) 2010.06.11
손학규는 물러나라  (0)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