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하얀 마음

만년지기 우근 2011. 3. 5. 10:36

하얀 마음

                        우근 김  정  희

 

오늘도 얼마나 많은 생각들로 나를 치유했을까

말이라는 걸로 혹은 단어의 유희로 말이야

한세대는 삼십년인데

족보에도 그런게 맞는데

지금 무엇이 발달해서

과학문명 컴퓨터시대

고령화 시대

다 다 바뀌어야 하는데

그럼 지금 이시대가 역사에 어떻게 남을까

뭐가 맞고 뭐가 맞지 앉나

그걸 누가 안다고 하는가

날마다 날마다 백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가는데

오늘 알았다고?

내일 아닌데?

진리가 무엇인지

변하는게 혹시 진리 아니야

오늘도 얼마나 많은 새로움이 나를 변하게 했을까

변하지 않는게 아직 있다면

내가 알기에 사람은 영원히 살지 못한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하얀 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

혹시 알아

사람도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사기치는 게

사기가 아닌 시대가 올지도

육신만 사람이 아니라

영혼도 사람이라고

그러면 영원히 사는걸까

하얀 마음 하나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는 날

하얀 마음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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