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다시 시작 해
우근 김 정 희
이십육년전에도 한번
다 버리고 다시 시작 해 보았다
무엇이 그리 걸리적 거리는가
누구 누구야
바로 나다
바로 나야
한번 더 버려야 하는데
왜 이리도 껄끄러운가
살아야 하는데
살아 가야만 하거늘
누가 누가 그러는거야
바로 너다
바로 너야
마음이 시리디 시리다
한다
아무도 모르는 가슴 울려
거기서 뭐하는 거야
기프디 기픈 한자락 나와
말도 못하고 그만
사라지는 뒷모습에 지쳐있다
이제여
다 다시 시작하자
그믐달 그림자
초생달 그림자
다 다시 시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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