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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동장대에서 동암문까지 아이들 놀이터

만년지기 우근 2011. 3. 31. 04:09

 

 

 

 

 

 

수원화성 동장대에서 동암문까지 아이들 놀이터

                                                                             우근 김  정  희

 

동장대[연무대]

 

동장대는 연무대는 평상시 군사를 훈련하고 지휘했던 곳입니다.

때문에 무예를 수련한다는 연무대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동장대 왼편 담밖은 넓은 조련장을 마련하여 말타기와 활쏘기 훈련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곳은 지형이 높지는 않지만 사방이 트여 있고 등성이가 솟아 있어서 화성의 동쪽에서

성안을 살펴보기에 좋은 군사요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무대를 보면 가장 낮은 대에서 두번째 대에 오르는 통로는 계단으로 하지 않고 경사지게 만들어

말을 타고도 직접 오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전각의 내부 바닥도 3개층으로 두어 한칸씩 올라가면서 높아져 지휘하는 장수의 위엄을 고려하였습니다.

뒤뜰에는 성벽과 동장대 사이에 영롱무늬 담을 두르고 있는데,동장대에 있는 왕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군사들이 담뒤에서 숨어서 몰래 지켜보았기 때문입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동장대[연무대]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이 동네 아이들인지 여행을 온 아이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위에서 아래로 봄잔디 썰매를 타고 놀았습니다.

얼마나 향기로운 동심의 세계입니까?

나의 살던 고향은 동심의 노래가 절로 저절로 입에서 흥얼거려지는 순간이었답니다.

황순원의 "소나기"보다 더 어린아이 넷이 동산에서 뛰어 노는데 제가 어릴때 유천에서 학봉할아버지 산소에서 뛰어 놀았던

바로 그 시절로 돌아가게 만들었답니다.

지금도 가보면 넓은데 그때 시절에는 운동장만한 크기였지요.

이렇게 자연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추억이라는 동심이 있겠지만 서울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겐 무엇이 동심으로 남을까요.

 

 

하얀 모자 쓴 동생을 두손으로 일으키는 오빠인지 형인지 모르겠지만 오빠같이 느껴졌습니다.

 

 

혹여 이 사진의 주인공을 알고 계시면 댓글에 메일을 남겨주시면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수원화성에서 그리운 동심으로 이끌어내는 이 작은 아이들이 저는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일본사람들과 초등학교 학생들도 수없이 많이 왔었습니다.

 

 

두 작은 아이들은 아래에서 놀고 큰 아이들 둘은 조금 더 높은 곳을 오르고 있습니다.

봄은 두아이들에게서 느끼고 꿈을 꾸는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걸음 두걸음 발길을  옮겨 봅니다.

 

 

파란 깃발 아래 봄처럼 피어나는 두 꽃송이를 보니 희망이라는 천사가 날라와서 나비가 되어 훨 훨 날아가는군요.

무지개 꿈을 찾아서 떠나는 나그네 같이 아름다운 뒷모습입니다.

 

 

동암문 성벽에서 바라보이는 동북포루입니다.

 

 

 

 

동암문 아래를 보니 수원화성이 즐비하게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소나무도 정조대왕의 사랑을 받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래를 보니 조명등이 보입니다.

밤 야경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이건 일자형으로 망을 보는 것이라 합니다.

 

 

이건 아래로 향해 있어 전쟁때 포를 쏘았던 곳이라 합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걸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