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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날아 들어 온 비둘기 어찌해야 할까요

만년지기 우근 2011. 4. 22. 13:30

 


큰지도보기

광화문광장 / 도시근린공원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전화
02-120
설명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및 청계광장에 이르는 중앙에 폭 34m, 길...

 

 

날아 들어온 비둘기 어찌해야 하나요?

                                                       우근 김  정  희

 

사진을 정리하던 중에 이 비둘기는 어찌 되었을까?

걱정 아닌 걱정이 된다.

종로구청 본관4층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문화공보관광과는 거기에 없었다.

안내에서 물어 보았는데도 잘 못 가르쳐 주었다.

내가 알기로 문화공보관광과가 옮겨졌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나와는 결코 무관할 수 없는 문화관광공보과를 3년만에 일이 있어서 찾아가는데

마음은 껄끄럽고 무거웠다.

 

아니나 달라.

4층에 올라가서 물어보니 소방서 건물4층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런 묻지나 말것을 ~~~.

그렇다고 정확하게 어디로 옮긴 줄 모르니 물어 볼 수 밖에 ~~~.

내가 맨날 말하는 철밥통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4층 이번에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앞에 걸어가는데 !!!

아니???

웬 비둘기가 4층안에서 안절부절을 한다.

한참을 보다가 디카를 꺼냈다.

언제는 비들기가 평화의 상징이라고 경축행사때마다 날리더니

이제는 비둘기가 피해를 주는 새가 되어 버렸다.

 

세상은 이렇게 양지와 음지로 변하고 우상이 되었던 새가 폐해만 가져다 주는 새로 전락했다.

나는 비둘기가 그런게 아니라고 본다.

인간이 영웅을 만들었다.

반대를 만들었다 한다.

자연파괴는 인간 스스로 저질러 놓고 비둘기 탓만 한다.

비둘기를 어떻게 밖으로 내 보낼까?

창문을 열어 주면서 나가라고 하니 더 위로 도망을 친다.

이 비둘기녀석은 아마 정신이 오락가락 하나 보다.

불쌍하다.

어쩌면 인간도 필요로 할때 도마위에 올려 놓았다가

필요 없으면 그대로 쓰레기 하치장에 버린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비둘기에게 나는 말했다.

"비둘기야. 정신차려 창문 열어 놓았으니 그 쪽으로 잘 나가거라?

알았지?

꼭 밖으로 나가야 해?"

 

이 비둘기를 만나려고 4층에 올라왔을까?

너와 나의 인연은 어디서부터 인 거야?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화관광과 4층으로 올라가면서 내내 걱정을 했었다.

 

 

인간이 바로 중심인 나라.

자연이 주인인 세계가 언제나 되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