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상도 여행

은해사 쌍거북바위 빌어보는 두가지 소원

만년지기 우근 2011. 4. 27. 22:03

 

 

 

[경북 영천] 은해사 쌍거북바위에서 두가지 소원을 빌어본다

                                                                                                   우근 김  정  희

 

나이가 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하는데 왜 나는 쌍거북바위 부처님 두발에

두번 소원이 달랐을까?

어쩌면 그리도 많은 세월의 때가 묻어 버렸는지 모른다.

꽃비가 바람에 흐드러져서 눈보다 더 아름답게 날린걸로도 부족한 마음이 있었나.

아니면 영혼 저편에서 아직도 꿈들이 꿈틀거리는 건지 모르겠다.

아픔 한자락을 벗어 던지면 다시 솟구쳐 오르는 무엇을 어찌 감당해야 하는가!

그냥 말없이 살다가 가야지 하다가도 누군가 호수에 돌 하나를 던지면 어김없이 나는 휩쓸리고 만다.

나는 아직도 젊은 청춘만 기억하는지 모른다.

 

소리없이 흔적없이 살고 싶은데 안될 때가 많다.

무엇을 하든지 마음을 비우고 살아 간다고 해도 아니다.

나는 아직도 욕심꾸러기이다.

해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야기들에도 나는 지나치지 못한다.

올해 초에도 그것으로 몇달을 끙끙 앓았으면서도 안되는 건.

나는 아직도 꿈을 버리지 못한 그 때문이리라.

일에 대한 욕심에 끈을 버릴 수 가 없다.

잠시 쉴 뿐이라고 말하는 내 저편에서 들려오는 일을 하고프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어쩌면 그 인연이라는 기나긴 끈도 아직 놓질 못했으니 참 참 참 ... ....

하늘에 북두칠성으로 남고 싶은 그런 야망이 아직도 마음에서 용트림을 한다.

살자.

살아 있으면 언젠가 기회가 올것이다.

꿈은 아직도 ~~~.

남아 있는 내 저편에서 꿈틀거린다.

아무리 아무리 아니라해도 안되는 꿈은 언제나 꾸고만 있으려는지 ~~~.

은해사에서 또 나를 보면서 다른 내가 아님을 다시 보았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이번 여행지에서 최고의 꽃비 사진이다.

 

 

쌍 거북바위 옆에 서있는 두 나무도 쌍이다.

나무의 닮음이 왜 이리도 아름다운가!

 

 

쌍거북바위의 연못이 이리 작았을까?

하나 거북바위는 어떤 모습이였을까?

내가 상상하는 거북바위는 아마 반대편 쯤에 하나가 서로를 바라보지 않았을까?

아픈 세월의 흔적이 역사가 되고 만다.

 

 

거북바위 뒤로 새로이 바위하나가 앞뒤로 부처님이다.

동전 양면을 보는듯 하다.

역사의 양면을 보는듯 시릿 시릿하게 아프다.

 

 

부처님께서 돌아가실 때 모습이다.

와상 부처님.

나는 부처님께 물어 보았다.

부처님께서 바라시는 세상이 맞나요?

 

 

앞면과 뒷면은 바로 우리의 겉 껍데기와 내면으로 보인다.

나는 지금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아니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런 그런 걸로 목숨 연명하며 살고 있는가!

아픔 한자락이 한복 치마의 뒷단에 숨으려 한다.

 

 

얼마나 세월이 흘러야 아픔이 없어지려나.

거북 하나라도 찾았으니 기뻐해야 하는가!

 

 

부처님 발에 문지르면 두개의 소원이 이루워 진다.

소원이란.

언제나 바뀔 수 있기도 하고 풀릴때 까지는 항상 같을 것이다.

 

 

팔공산 은해사 쌍거북바위 기도의 위력이 나타나기를 기도 했다.

 

 

거북의 눈을 보니 부처님이 계신다.

 

 

 

 

세월이 유수하여 다시 쌍거북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성취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외로이 있는 거북바위도 짝을 찾기를 기도 했다.

 

 

내리는 꽃비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발걸음을 떼기가 무척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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