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내가 119로 실려간 닭실마을
우근 김 정 희
2011 관광 봉화 팸투어를 신청하면서 부터 나는 각화사는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했다.
3년전에는 아란야만 다녀갔었다.
2년전에도 그랬다.
진관스님께서 지금 아란야에 계신지 4년째가 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각화사를 담고 싶었다.
그런데 차가 출발후에 핵교대표님께서 일정을 말하는데 각화사는 없다.
노현스님께서 주지 시절에는 하루에 3000명도 다녀갔었다.
나는 그때 문수암스님께 가던 길인데 3000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다.
넓은 광장에 풀어놓은 3000명과는 차원이 달랐다.
나는 걷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서고지는 차길이 뚫리면 가겠다고 한번도 오르지 않았다.
서고지를 가는 것 말고 각화사에 가서 이번만은 사진에 담고 싶었다.
3년전에 있었던 일도 있고 해서 아란야에서 49재를 지내고 다 소각해 버렸으니
잊으려 해도 안되는 일이 나에게는 있다.
내 블로그의 글을 계속 읽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
점심식사 후에 일정이 넉넉하니 각화사에 가서 아이들도 있으니 10분이면 구경할 수 있다고
부군수님께 말했다.
봉화하면 각화사인데 각화사를 가보지 않는다면 아이들에게 봉화는 무엇으로 남을것인가!
태백산에 호랑이를 방목하고 지리산에 곰을 방목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잘 알거라 생각한다.
각화사는 스님들이 수행하시는 절이다.
그렇다면 동화사에는 스님들이 수행하지 않는가!
외부인출입금지를 시킨다면 각화사는 왜 수행을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각화사만 그런건 아니다.
그래서 더욱더 문제이다.
우리나라 4대서고지중에서 남아 있는 서고지가 바로 봉화이다.
우리나라는 우리만 살다가 가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가야한다.
우리나라는 문화재가 다 절에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많다.
부처님오신날만 개방을 한다?
문화재가 들어가 있어서 보고 싶다고 해도 절대로 안된다?
마음을 비우라고 다 공이라는 말은 공염불로 하는가 보다.
우리나라는 우리것이지 절이라고 스님것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관광객이 가서 불편하시면 스님 공부방을 옮겨야 하지 않는가!
각화사에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는 나도 조금은 알고 있다.
수행은 무엇때문에 하는지 모르겠다.
각화사를 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당장 각화사는 개방을 해야 한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다.
지금 부처님께서 이 상황을 보신다면 무어라 하실까?
하는 수 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각화사를 찍었는데 마음이 그러니 역시나 그렇게 나왔습니다.
이런 절은 이제 가지 않으려 합니다.
아니 불자에서 탈퇴합니다.
불자라는게 부끄럽습니다.
종교는 바꾸면 되지만 마음은 어찌 되는건지 부처님은 아시지요?
경북 봉화 부군수님이십니다.
점심을 송이로 잘 먹고 나서 각화사 문제로 제가 그랬습니다.
아직까지 서고지가 그대로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 생각합니다.
꽃이 부처님으로 보이는군요.
전화 통화가 길어져서 나올 줄 알았던 팸투어단이 안나와서 119상황 이기에 ~~~.
저를 태워주신 선생님 이십니다.
어딜가나 역시 해병대입니다.
저를 내려주시기 전에 봉화를 잘 알려주시라고 하시더군요.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손목을 보니 선생님께서도 불자이시군요.
오늘은 어느 절에 가셔요.
저는 부처님 마음 절에 가려고 합니다.
찾아 보아야 하는데 ~~~.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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