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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봉화 맛집] 송이로 배가 부르다 솔봉이 식당 강추!!!

만년지기 우근 2011. 5. 12. 06:14

 

 

[경북 봉화] 솔봉이식당에가면 송이로 배가 부르다

                                                                      우근 김  정  희

 

송이로 배가 부르게 먹어 본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우선 송이가 가을에 나지만 가끔 가다가 여름 송이도 납니다.

송이가 얼마나 비싼지는 잘 아시지요?

저는 여름 송이도 몇년에 한번씩은 얻어 먹을 기회가 있는

먹을 복은 타고 난 사람인가 봅니다.

 

솔봉이식당에서 나오는 송이도 여러분들이 먹는건데

저는 아무튼 송이가 그득하였습니다.

1능이 2표고 3송이라고 합니다.

자연산으로 따기가 힘들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버섯은 죽은 나무에서 생기지만 오직 송이만은 살아있는 나무에서 기생합니다. 

 

억지 춘양을 아시나요?

일제치하 시절 춘양목을 베기 위해서 억지로 춘양역을 만들었습니다.

춘양목이 나는 춘양 송이가 최고이겠지요?

바로 봉화 송이가 향으로 최고라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늘 이야기 합니다.

1 송이라고요.

송이향이 얼마나 향그러운지요.

 

몇년전 추석 날 각화사 위에 계신 고우스님 냉장고를 열어보니

어 ~~~.

특급 송이가 그득합니다.

고우스님께 제가 가서 송이를 점심공양으로 다 먹으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고우스님께서 그러라고 하셨어요.

제가 음식은 못하지만 송이 고르는 것은 할 수 있지요.

 

그날 점심 공양은 온톤 송이 음식이였지요.

잔치국수까지 송이를 넣었으니까요.

포항 보살 울산 보살 만나면 지금도 송이로 배가 부르던 추석 날을 이야기합니다.

음식 잘하시는 울산보살은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모릅니다.

저는 먹기만 잘합니다.

고우스님 ?

잘계시지요?

  

 

 

솔봉이식당은 우선 조기가 다른 음식점보다 컸습니다.

한마리씩 따로 나왔습니다.

 

 

경상도 보리문딩이라는 소리를 아십니까?

경상도는 특히 무뚝뚝합니다.

말 자체에서 그런것도 나온다고 합니다.

봉화도 두번째가라면 서럽지요?

마음은 아닌데도 말 소리는 그렇답니다.

솔봉이 식당 사장님은 물론 아니였습니다.

 

 

각자 한개씩 나오는 조기는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두 마리를 먹었습니다.

 

 

송이의 빛깔을 보시고 향을 느껴보세요.

으 ~~~ 음

또 먹고 싶습니다.

 

 

두릅이 이렇게 큰데도 가시가 없었습니다.

두릅도 두번 먹었습니다.

 

 

송이 돌솥밥에 송이가 그득 그득합니다.

 

송이보다 당근을 보여드리는 것은 두개의 색깔을 조화시켜 보라는 말씀입니다.

 

 

대추와 당근도 함께 송이밥에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막걸리는 안먹을 수 없지요?

막걸리 잔 옆이 무엇인 줄 아세요?

송이 차입니다.

색깔도 너무나 곱지요?

 

 

송이 차에 달이 떠잇습니다.

저는 송이차 5잔을 막걸리에 섞어서 마시면?

송이 막걸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