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시 여행

[서울 여행]서초동 법원에 피어있는 범부채꽃과 까치 부부

만년지기 우근 2011. 7. 7. 06:33

 

 

[서울 여행] 먼저 간 그대는 지금

                                                            우근 김  정  희

 

먼저 간 그대는

어디에 있는지

동사무소에서는 아직 살아 있는지

묻는다

 

서울 문묘에서 날마다 범부채 꽃

피고 지면 눈 인사하면서

웃고 또 웃었다

 

오늘은 그대에게

까치 부부를 보여주고 싶다

법원에 가는 사람들

사연도 많겠지만

내 사연은 어디 작은가

 

그래도 살아보자

그래서 살고보자

아픈 사연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

하늘이 알고 있으니

땅이 보고 있으니

하며

살아보자

살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