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동 맛집]단골 아들에게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생각나게 하는 목우촌
우근 김 정 희
2011년이 되면서 우수,맛집,여행이라는 3개의 타이틀이 내 머리위에 올라와 있다.
카테고리를 어떻게 정리를 해야하는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때의 초심으로 나는 날마다 컴을 키고 블로그를 들어올때 다시 한번 더 생각한다.
맛집이라면 누구보다도 더 많은 집을 다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아마 더 다닐것이다.
맛집이란 무엇일까?
어제도 12시에 벼리님을 만나 오랫만에 "동대문의 새아침"을 갔는데 사장님이 12시가 넘어도 오시지 않는다.
나는 10시에 가 본적도 많았는데 항상 10시30분 정도면 계셔야 하는데 ~~~.
집안에 우환이 겹쳐서 얼굴을 보니 피곤이 쌓여있다.
맛집이 항상 똑같은 맛을 내면 얼마나 좋을까?
동대문의 새아침도 그럼 맛으로 항상 나오기를 기원한다.
명륜동 목우촌갈비는 주차장이 그런대로 있어서 차가 많을때는 자주 이용한다.
돌아가신 아빠가 광주에서 오시면 우리집에서는 거의 목우촌으로 갔고 아들친구도 항상 데려와서 같이 먹였다.
김대현사장님께서 차를 가져오셨고 아들이 얼마나 컸는지 보고 싶다한다.
꼴통인 엄마에게서 아들은 무엇을 배울까?
나는 항상 먼저 지는법 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들은 이미 겸손이 몸에 베어 있다.
저런 엄마한테 이런 아들이!!!
아니다.
아들은 태어나서부터 5분을 울지 않았다.
이유식 즉 죽도 먹지 않았다.
죽은 지금도 먹지 않는다.
그러니 얼마나 편하게 키웠겠는가!
아무리 편해도 아이는 아이다.
맛집도 나는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데
아무리 레시피로 똑같이 한다해도 음식맛은 할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야 진정한 맛객이라 말할 수 있다.
댓글 이상한게 나에게도 올라 왔는데 맛집이라고 써놓는다고 다 그곳에 갈까?
그래서 나는 사진으로 맛을 표현하고 싶지 않다.
나는 글로 맛집을 쓰고 단골집이라고 쓴곳은 30여년전부터 다닌집도 있음을 말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한사람으로 당당하게 말한다.
자신을 한번 생각해 보고 댓글을 쓰시기 바란다.
"너나 잘하세요."
나도 아빠가 돌아가시고 목우촌에 한번도 오지 않았다.
왜?
아빠 생각이 간절히 날거 같아서 그런데 역시나 ~~~.
30년을 명륜동에서 살다보니 다 ~~~.
동네 친구로 변한다.
설비일을 하시는 강성택사장님께서 빨리 오라고 말한다.
아들에게 점심메뉴를 맡겼더니 외할아버지가 항상사주시는 댓잎왕갈비를 시킨다.
한개에 \11,000원이다.
블로그에서 아들 얼굴을 보고 싶어하시는 이웃이 많다.
치우천황 아들이 벌써 이렇게 많이 컸다.
나보다 더 커서 이제는 때리지도 못하겠다.
고1인데 나는 한번도 공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인문계를 선택했다 한다.
엄마맞아?
나는 태교때부터 일기를 썼고 육아일기를 쓰면서 아들이 태어나가전부터 아이일때 이미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야.
너는 항상 자유하여야 한다.
자유하여야 큰 그릇이 될거라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나는 한개도 먹지 못하고 옆테이블에 앉아서 오랫만에 같이 술잔을 기우린다.
한 동네에서 몇년을 살았는지 해보니 나는 30년 강성택사장님 32년 모자쓰신 사장님 43년이여서
내가 가장 어리단다.
명륜동에서는 이런 우정으로 살아간다.
하하하
한참을 웃었다.
옆테이블에서 나는 고기를 먹으니 3인분이면 되지않을까?
목우촌은 항상 좋은고기만 나온다고 아빠는 목우촌으로 아들을 데려와서 먹이셨다.
말씀은 없었지만 우리집안에서 장손이니 얼마나 이뻤을까?
또 아들이 태어나고나서부터 동생들도 아들만 낳았다.
둘째는 나를보고 세째로 현선이를 낳았다.
댓잎 왕갈비를 먹는데 아들에게 물었다.
"너 이집에오니 외할아버지 생각나지?"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김대현사장님께서 한대를 더 먹을 수 있느냐 물으니 고개를 끄덕인다.
혼자서 3인분을 먹는다.
고기를 먹고나서 나는 비빔냉면 아들과 김대현사장님은 물냉면을 시켰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육수가 아주 맛이 좋았다.
가위로 잘라놓은 물냉면이다.
냉면도 한그릇을 다 비웠다.
고1이니 무엇인들 맛이 없겠는가!
절대미각 아들은 맛없으면 먹지 않고 버린다.
냉면에 계란이 왜 엎어져서 나오는지 ~~~.
셋팅하고 있는 사무실에 김병태선생님께서 오셨다.
내가 일하는 걸 얼마나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
한국 양봉협회 감사13년을 하시고 365일 열심히 살아가시는 김병태선생님은 지금 김포에서 사신다.
김병태선생님을 오랫만에 만났으니 벌침을 맞아야지?
직침으로 온몸을 20개도 더 맞았더니 오늘도 눈이 부어있는데
얼굴에 천연 보톡스를 맞아서 피부도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벌독은 페니실린의1200배이다.
나도 내년부터는 벌을 키워보려한다.
목우촌 숯불갈비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명륜3가 7-2 1층
전화 : 02 - 3672 -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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